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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OUL·U 존폐위기…吳 과거 재임시절에 만든 '해치' 빛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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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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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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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캐릭터 '해치'(왼쪽), 서울시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캐릭터 '해치'(왼쪽), 서울시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 /사진제공=서울시
'I·SEOUL·U(아이서울유)'와 '해치'.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의 희비가 엇갈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만든 슬로건인 I·SEOUL·U는 존폐 위기에 처한 반면 오 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 만든 캐릭터 해치는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I·SEOUL·U 슬로건을 두고 시 공무원들 관계자 사이에서도 유지, 교체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또 오 시장이 취임 직후 시 내부 행정포털에 I·SEOUL·U 로고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이 없애라 지시하진 않았지만 신임 시장에 대한 업무보고를 앞두고 시 전산부서가 선제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의미의 I·SEOUL·U는 박 전 시장이 2015년 10월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브랜드로 채택한 이후 5년 넘게 쓰여왔다. 서울광장, 서울대공원, 여의도·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명소 29곳에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서울브랜드 설문조사에서 I·SEOUL·U에 대한 인지도는 2016년(63.0%), 2017년(66.3%), 2018년((84.0%), 2019년(86.6%), 2020년(88.3%)로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졌다. 호감도도 2016년(52.8%), 2017년(57.1%), 2018년(70.7%), 2019년(73.3%), 2020년(75.1%)로 상승세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I·SEOUL·U가 출범 당시 반감에 비해 시민들의 호감도가 많이 올라온 것으로 파악하지만 박 전 시장 시정의 상징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 브랜드는 2002년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재임 기간에 만든 'Hi Seoul'(하이 서울)이다. 오세훈 시장은 2006년 재임 당시 'Hi Seoul' 아래에 부제로 'Soul of Asia(소울 오브 아시아)'라는 문구만 추가했다.

반면 해치는 시 공식 행사뿐만 아니라 시정 관련 콘텐츠 제작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시는 이달 하순부터 유튜브 해치TV 채널을 통해 시정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상 속 동물 해태를 본딴 캐릭터 해치를 만든 사람은 오 시장이다. 오 시장이 재임했던 2008년 서울 상징물로 채택됐다. 다만 캐릭터로 채택돼 쓰인 기간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다.

4·7 보궐선거에서 당선 축하를 받는 오 시장은 축하 꽃다발을 받으면서 해치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을 통해 상징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뉴미디어본부장은 당시 페이스북에 해치가 인형을 오 시장에게 전하는 사진을 올리고 '집에서 쫓겨났던 해치를 다시 품에'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번 시장 임기는 1년3개월 남짓으로 짧은데다 코로나19(COVID-19), 부동산 등 당장 해결 현안이 많아 슬로건 변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도시 슬로건의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전임 시장의 정책을 연속성 없이 바꾼다는 비판도 부담이다.

다만 새 시정을 펼친다는 의미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적극적으로 서울 홍보문구로 사용하는 데에 반감 요소가 있다면 바꾸는 게 낫다는 것.

서울시 관계자는 "슬로건 변경에 대한 시민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을 진행한다면 변화에 따른 여러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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