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띠' 코니바이에린, 4년만에 '80배' 급성장 비결은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글로벌 육아용품 전문기업 코니바이에린이 지난해 2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이 205억원으로 86.5%를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20일 코니바이에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2017년 설립 이후 4년 만에 연간 매출액이 80배 급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해외 수출국이 55개국에서 74개국으로 늘었고 유통 채널도 5개에서 15개로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호주 등이다. 대륙별 매출은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순이다. 특히 유럽발 매출이 1년 사이 2287%로 급증했다.

코니바이에린 관계자는 "현지화 전략을 통한 해외 사업 성과, 전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더해진 결과"라며 "자사몰 외에도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동남아 쇼피 등 국가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코니바이에린은 자사몰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역별 고객서비스 전담 인력을 운영하며 맞춤형 서비스로 구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대표상품인 아기띠를 비롯해 아기띠워머와 맘스웨어 등 다른 제품까지 고루 인기를 끌며 최대 매출 달성을 견인했다. 지난해 아기띠 판매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다른 제품은 69% 성장했다.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티셔츠 형태의 '코니아기띠 썸머'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최고혁신 제품상 등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임이랑 코니바이에린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해 육아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직거래) 브랜드로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