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찾아온 쌍용차 위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극복"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2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대회의실 4층에서 열린 쌍용차 조기정상화 민관정 협력회의가 열리고 있다. © 뉴스1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또 다시 위기를 맞은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은 21일 오전 9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쌍용차 조기정상화 민·관·정 협력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10년만에 쌍용차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 많은 시민들과 (쌍용차)임직원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지난번에도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듯이, (이번 위기도)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도 등 모두가 힘을 합쳐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적극 응원하고 있다. 쌍용차가 조속히 회생될 수 있도록 지원 등 모든 힘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국민 모두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있었다.

홍기원 국회의원은 "쌍용차 문제가 언론에 보도 될 때 마다, 강성노조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2009년 사태부터 쌍용차 노사는 어떤 회사보다도 협력적인 관계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쌍용차는)디자인부터 생산까지 할 수 있는 회사다. 쌍용차를 되살리는 것이 국가 경제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쌍용차 정용원 법정관리인은 "또 다시 10년만에 법정관리를 맞게 됐다.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선제적 자구노력을 시행해 왔지만, 안타깝게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용차 임직원 노사는 이번이 쌍용차가 살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뼈를 깎는 기회와 혁신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협의회는 모두발언이 끝난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 유의동·홍기원 국회의원,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김재균 경기도의원,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쌍용차 정용원 법정관리인,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원장 서경환·부장판사 전대규 김창권)는 지난 15일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했다.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밟게 된 배경으로는 JP모건 원금 약 200억원과 이자 2035만원, BNP파리바에 원금 100억원, 이자 1090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원금 약 300억원, 이자 3052만원, 산업은행 채무 900억원 등을 상환했어야 했는데, 만기일까지 갚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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