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AI기반 건축설계 프로그램 교육 도입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경일대학교 건축학부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디지털 융합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건축구조 설계 기술'을 건축공학전공 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건축설계는 건축엔지니어의 이론과 경험에 근거한 구조해석으로 이뤄졌다. 건축공학전공은 첨단 컴퓨팅 기술과 결합된 자동화 건축구조 설계로 건축주가 원하는 최적의 설계 모델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을 교육한다.

건축학부 오병관 교수는 AI 기술과 첨단 센싱 기술 등의 스마트 건축 구조 기술을 이용한 건물 안정성 평가 방법을 제시한 논문으로 연세대 건축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미국 프린스턴대와 연세대에서 진행한 박사후 연구과정에서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AI 기반의 최적화 건축 설계 기술들은 'Energy and Buildings(Impact factor:4.87)',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Impact factor:7.25)' 등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과학인용색인 확장판) 저널에 채택됐다.

오 교수는 해당 기술들을 활용해 경일대 키울림(교수-학생 간 학습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지원하는 '인공지능과 건축공학 세미나'에서 맞춤형 교육을 펼치고 있다.

건축공학전공 오원준 학생은 "이 프로그램를 통해 자동화 된 건축 구조 설계기술 뿐만 아니라 경제적 건설, 환경 부하 저감을 위한 그린빌딩 설계 개념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엄신조 건축학부장은 "건축공학전공은 지난해 대교협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실무 현장학습을 통해 스마트 신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건물 건강진단 기술 강좌와 AI기반 제로 에너지 빌딩의 이해 등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