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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승줄 묶인 박정희' 전시중단 요구…예술인 "표현의 자유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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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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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이상호 작가 '일제를 빛낸 사람들' 작품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 전시된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 News1 이수민 기자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 전시된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광주비엔날레 전시작품인 '일제를 빛낸 사람들'의 전시 중단 요구에 대해 예술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21일 예술인 260여명은 성명서를 통해 "박정희기념재단은 예술표현의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념재단의 전시중단 요구를 보며 동료 예술가로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박정희는 일본군 장교 '다카키 마사오'로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한 역사적 죄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럼에도 박정희 기념재단은 세계적인 미술축제인 비엔날레와 작가에게 전시중단 압력을 행사하고 후원사에게 협박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는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고 철거하는 일본정부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예술인들은 전시 중단 요구를 즉각 철회할 것과 예술로서의 표현의 자유를 인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이 성명에 동의한 전국 예술인은 265명에 달한다.

성명에 참여한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 주홍씨는 "지금 이 시각 현재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예술인들이 성명에 힘을 모으고있다"며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의 예술인을 탄압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에 전시 중인 이상호 작가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작품을 '악의적 정치 선전물'이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했다.

'일제를 빛낸 사람들'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과 대통령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회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 수록자 등 92명을 포승줄에 묶인 모습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92명의 인물 중에는 변절자 이광수와 일제 경찰 노덕술 등을 비롯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뉴스1>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담당자 부재, 통화 거부 등 입장표명이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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