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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무엇?”…8억 들인 전주 우림교 보행 시설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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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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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경관시설…“보행로 좁아지고 이질적”
전주시 “예술, 전통 측면보다는 보행 기능 고려”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 보행로에 설치된 시설물.2021.4.21© 뉴스1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 보행로에 설치된 시설물.2021.4.21© 뉴스1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지난해 설치한 효자동 우림교 보행로에 설치된 건축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는 도시 미관 개선과 보행자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시민 시선은 곱지 않다.

보행을 하는 데 불편하다거나 심지어 일본 전통 건축물과 비슷하다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삼천을 가로지르는 우림교는 90m로 교량이 세워진 지 30년이 넘었다.

보행자 불편을 덜어주고 인접한 곳에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경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2019년부터 교량 보행로 경관시설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됐고, 사업비는 시 예산 등 모두 8억원이 투입됐다.

건축물은 마치 회랑과 같은 구조로 보행로를 지붕으로 덮었고, 난간에도 목재와 금속 구조물을 설치했다.

전주시는 한옥을 본뜬 우림교가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내놨으나 시민 반응은 냉담하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2021.4.21© 뉴스1
전북 전주시 효자동 우림교.2021.4.21© 뉴스1

시민 김모씨(33·여)는 “구조물이 생기기 이전보다 보행로 폭이 좁아져 불편하다”며 “한옥 건축물이라고 하기엔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도 않아 이질적인 느낌이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우림교를 두고 갖가지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누리꾼들은 ‘별 감흥도 없고 예산 낭비인 것 같다’, ‘시설물이 새로 생기면서 보행이 더 어려워졌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일본 전통 건축물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역시 SNS에 새로 단장한 우림교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면서 “완산구는 경복궁의 회랑도 참고하고, 자문도 구했다는 데 이질적이고 정서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전주시 완산구청 관계자는 “우림교 시설물은 당초 예술이나 전통을 강조하기 보다는 비, 햇빛 가림 등 기능적 측면을 우선 고려해 설계한 것”이라며 “시민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인데 일본 건축물 등 시각으로 비춰져 억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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