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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대결 18번, 류현진이 극복해야할 보스턴의 '매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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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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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보스턴전 5이닝 4실점으로 2패째
토론토 이적 후 한 이닝 최다 실점

류현진은 보스턴과 더 자주 만날 전망이다. © AFP=뉴스1
류현진은 보스턴과 더 자주 만날 전망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보스턴 레드삭스는 다소 낯선 팀이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진출한 이래 지난해까지 대결이 2번뿐이었을 정도로 자주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같은 지구'에서 경쟁을 해야하는 터라 지겹도록 맞붙어야한다. 보스턴의 '불방망이'는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전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2-4로 졌고, 류현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가장 나쁜 투구였다. 가장 짧은 이닝을 던졌으며 가장 많은 안타를 맞았다. 4사구는 없었지만 탈삼진은 2개뿐이었다. 피안타율은 0.211에서 0.245로 크게 올랐고, 0.89까지 낮췄던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04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4회에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을 했다. 단타 2개, 2루타 1개, 3루타 1개, 홈런 1개 등으로 장타가 유난히 많았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은 후 한 이닝에 4점을 헌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5실점 경기가 지난해 두 번(7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9월 8일 뉴욕 양키스전) 있었으나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지진 않았다.

그만큼 '토론토맨' 류현진의 난조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스타는 "보스턴은 류현진을 상대로 팀 사이클링 히트를 쳐냈다"고 전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보스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류현진을 더 무서운 투수로 만들었던 체인지업과 커터는 보스턴에 잘 통하지 않았다.

직구 제구는 나쁘지 않았지만, 잰더 보가츠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볼 배합을 바꿨는데 제구가 안 돼서 4회에 집중타를 맞았다"며 "홈런은 타자가 잘 친 것이지만 되돌리고 싶은 공"이라며 아쉬워했다.

냉정히 말해 류현진이 못 던진 것이 아니라 보스턴 타선이 잘 쳤다. 보스턴은 시즌 초반 가장 화제를 모으는 팀 중 하나로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타율(0.287), 출루율(0.347), 장타율(0.470), OPS(0.817)는 모두 리그 1위다.

가장 많은 안타(174개)를 때리면서 볼넷(50개)은 21위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치는 걸' 좋아하는 팀이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 가장 먼저 세 자릿수 득점(100점)을 생산했다.

팀 색깔이 뚜렷한 보스턴은 성적도 12승6패로 우수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21일 현재 보스턴보다 더 승률이 높은 팀은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14승4패)뿐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이던 2013년과 2019년 한 번씩만 보스턴을 상대했다. 보스턴은 그때보다 훨씬 화력이 강해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MLB.com은 최근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보스턴을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3위에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지난해 보스턴과 총 10경기를 치렀지만, 류현진은 공교롭게 등판 일정 상 한 번도 상대하지 않았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올해는 다를 텐데 같은 지구 팀과 총 19번의 대결을 펼친다. 토론토와 보스턴은 이제 한 판만 겨뤘다.

토론토는 보스턴을 넘어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에이스에게 거는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류현진에게 보스턴의 강타선을 봉쇄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시즌 첫 대결에선 보스턴 강타선의 매운 맛에 호되게 당했지만, 거꾸로 설욕할 기회도 충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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