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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수의사, 75명에 '개 코로나' 백신 접종… "문제 없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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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수의사, 75명에 '개 코로나' 백신 접종… "문제 없었다" 주장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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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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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수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동물용 백신을 사람에게 접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칠레의 수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동물용 백신을 사람에게 접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북부 칼라마 지역에서 최소 75명에 '개 전용 코로나바이러스'(CCoV) 백신을 투여한 수의사 2명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각각 9000달러(약 10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CCoV는 개에게 장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SARS-CoV-2'와는 다르다.


지난 9월 칼라마의 한 동물병원을 방문한 보건당국 관계자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하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기며 이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직원들은 "지역 수의사로부터 백신을 접종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CCoV 백신을 접종받은 것은 칠레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12월보다 훨씬 전인 셈이다.

이들 수의사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0일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비롯해 함께 일하는 일부 직원들에게 "CCoV 백신 주사를 접종했다"고 밝히며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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