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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당할 것"…납치된 줄 알았더니 몰카, 이라크 TV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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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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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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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한 방송 프로그램이 '가짜 IS 납치극'을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라크의 한 방송 프로그램이 '가짜 IS 납치극'을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라크의 한 방송 프로그램이 '가짜 IS 납치극'을 벌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동안 방영되는 이라크 오락프로그램 '타네브 리슬란'은 가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요원들과 함께 현지 연예인 등 유명인사를 납치해 속이는 '몰래 카메라'를 진행했다.

이 가짜 납치극은 가족들 가운데 IS에 붙잡혔다가 도망친 뒤 추방된 이들이 있다고 설정된 사람들의 집을 출연진들이 위로차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이들이 집 안으로 들어서면 총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갑자기 몰려와 천으로 눈을 가린 뒤 납치하는 것이다.

최근 방송에는 코미디 배우 네스마가 눈가리개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울고 비명을 지르며 기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테러리스트로 위장한 남성들은 네스마에게 '자살용 조끼'를 건네 줬고 "처형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두려움에 떨던 네스마는 결국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제작진들은 기절한 네스마의 얼굴에 물을 뿌리면서 장난이라고 밝히며 안심시켜야 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축구 선수 알리 음하위가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난 당신의 형제이고, 이라크인이다. 나는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소리치며 울먹였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폭력적 행위가 방송에서 희화화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라마단 기간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수년간 많은 인기를 누려왔지만 '테러'와 연관된 쇼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IS의 중심지를 자처했던 모술 지역의 한 주민은 "이건 오락물이 아니다"라는 비판적 내용이 담긴 트윗을 게재했다. 다른 시청자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고문당하는 것을 보고 어떤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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