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서 책 구입하면 50∼80% 할인…대구23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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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 도서할인을 알리는 홍보물.(대구시 제공) © 뉴스1

(대구=뉴스1) 구대선 기자 = 대구 시민들은 23일부터 동네책방에서 책값의 50∼80% 싼 값에 책을 살 수 있다.

대구시는 22일 "문 닫을 위기에 놓인 동네책방을 살리고 대구에서 책읽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3일부터 11월까지 도서구입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시내에서 매장 문을 연 지 1년이 넘은 서점 중 상시 종업원 10명 미만인 골목서점 171곳 가운데 희망하는 서점 30곳을 골라 '책값 할인 서점'으로 지정했다.

이 서점에서는 13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구입가의 5만원 한도 안에서 책값의 50%만 주고 책을 살 수 있고, 대구지역 출판사에서 펴낸 책은 8만원 한도 안에서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초·중·고 문제집이나 사전, 불경, 성경 등 종교경전, 취업, 자격증 관련 도서, 만화책, 컬러링북 등은 할인에서 제외된다.

대구시 관계자들은 "사업비 예산 9400만원을 마련해놨다. 시민들이 동네서점 30곳에서 책을 구입하면 할인된 금액만큼 예산에서 서점으로 지원한다. 올해 11월까지 이 제도를 운영해보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 예산을 마련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책값을 할인받을 수 있는 동네서점은 골든벨서점, 굿모닝서점 범물점, 굿모닝서점 성서점, 느낌표문고, 학이사책방, 동네책방협동조합, 동아서점, 마술피리, 메트로서점, 멘토문고, 모모서점, 보문서점, 북하우스, 강아지똥, 스마일문고, 스카이서적, 토리북, 연우서점, 열린서점, 예당서적, 예스서적 상인점, 예스서점 신월성점, 예스서점 월성점, 월드문고, 월배청구문고, 율하서적, 이시아서적, 책벌레, 태성서적 등이다.

문의는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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