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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족하니…하다하다 '가짜 화이자'도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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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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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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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공급난이 심화하는 세계 곳곳에서는 가짜 백신도 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는 이날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자사의 백신을 위조한 사례가 멕시코와 폴란드 등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가짜 백신은 진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접종 받으려는 이들을 노리고 있다.

국내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멕시코 경찰은 누에보레온주의 한 병원에서 가짜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던 관계자 6명을 붙잡았다. 이 병원은 1회분에 약 110만원 비용을 받고 80여명에게 주사를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누엘 델라오 노에보레온주 보건장관은 가짜 화이자 백신이 담긴 약병의 제품번호와 유통기한 모두 진짜와 달랐다고 했다.

이 가짜 화이자 백신엔 증류수가 들어있어 접종자의 신체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에서는 주름 개선용 치료제가 화이자 백신으로 둔갑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월 폴란드 경찰은 한 남성의 집에서 화이자 이름표가 붙은 다량의 약병을 발견해 체포했다. 화이자는 문제의 약병에 주름 개선용 치료제로 보이는 히알루론산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맞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뿐만이 아니다. 멕시코 경찰은 지난달 온두라스로 향하던 개인 전용기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라벨이 붙어있는 약병 6000개를 압수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해당 약병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짜인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냈다. 멕시코는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백신 접종은 사기꾼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백신 물량이 충분한 미국에선 아직까지 가짜 백신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멕시코 등 공급이 부족하고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많은 국가에선 정부의 공식적인 통로를 우회해 백신을 찾는 이들이 많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멕시코에선 8.73%가 적어도 한 번 백신을 맞았다.

BSI의 리스크 컨설턴트 토니 펠리는 "특정 지역에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을 때 위조를 통해 이 공간에 들어가려는 이들이 언제나 있다"며 "새 백신이 나왔으니 이들이 가짜를 만드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백신을 판매한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례도 수십 건 적발되고 있다. DHS 산하 국가지식재산권협력센터(NIPRCC)는 지난해 가을 마스크에서 백신으로 초점을 옮겨 지금까지 30개 사이트를 폐쇄하고 74개 도메인을 압류했다. 스티프 프랜시스 NIPRCC 소장은 "우리는 이렇게 많은 사기와 잘못된 정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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