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진출한 'K쿠폰'…쿠프마케팅, 동남아 공략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홍승기 쿠프마케팅 최고전략책임자(왼쪽 세 번째)와 윌리 윈토바니 토마스 알드믹 테크놀로지 대표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이닝 세리머니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프마케팅 제공

모바일 플랫폼 기업 쿠프마케팅이 인도네시아 모바일 쿠폰 기업인 '알드믹 테크놀로지'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알드믹 테크놀로지는 주로 기업 대상 모바일 쿠폰 유통과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외식, 카페, 쇼핑, 모빌리티 등 다양한 제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B2B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인도네시아 최대 담배 회사인 삼포르나(Sampoerna), 존슨앤존슨, 유니레버 등이 있다. 쿠프마케팅은 경영권 인수에 따라 사명을 '알드믹 쿠프앤디지털'로 변경하고 합작법인으로 운영한다.

알드믹 테크놀로지의 주력 분야인 B2B를 강화하는 동시에 B2C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시장에 정통한 알드믹 테크놀로지는 제휴 브랜드와 기업 고객 유치를 위한 영업 활동을 담당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평균 연령이 낮은 젊은 인구 구조로 최근 모바일 쿠폰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해 관련 사업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쿠프마케팅은 차세대 모바일 쿠폰 플랫폼의 기술력과 알드믹 테크놀로지의 제휴 영업력을 더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쿠프마케팅의 플랫폼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 법인에서도 사용되며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초당 데이터 처리건수는 2000건 이상, 모바일 쿠폰 인증 속도를 3초 이하로 줄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해 국가별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전우정 쿠프마케팅 대표는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모바일 쿠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법인과도 시너지를 발산하며 IT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