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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엇박자' 美와 '기후 정박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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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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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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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상회의]文, 기후행동 강화 메시지 대내외 천명…'스푸트니크 V' 개발국 러 푸틴도 참석 '눈길'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1.04.22.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1.04.22.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밤 기후정상회의 1세션에 참석하며 강화된 기후행동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정부 부처들 사이에선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협력을 확대할 계기"란 기대도 들린다.

우리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추진하던 코로나19 백신 협력이 바이든 대통령의 '물량 부족' 선언으로 제동을 받은 가운데 열린 행사란 측면도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지지 선언을 비롯해 최근 한미 관계에서 묘한 엇박자가 나고 있는 와중에 양국 정상들이 공통 관심사인 기후에 주목하며 친밀감을 높인 셈이다.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기후정상회의는 △기후목표 증진(MEF 회원국) △기후재원 조성 △탄소중립 전환의 경제적 편익 △미래 청정산업을 위한 혁신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문 대통령이 참석한 1세션은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17개국의 기후목표를 증진하기 위한 장이다. 세션 취지대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연내 추가 상향, 향후 신규 해외 석탄발전사업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 국내 추가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 금지 등 강화된 기후변화 대응을 천명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김대중 전 대통령/사진=국가기록사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김대중 전 대통령/사진=국가기록사진
문 대통령 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주석, 푸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이 1세션에 총출동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행사가 미국, 영국, EU 등 기후대응 주요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존재감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특히 기후 변화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대 외교현안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번 문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 간 기후변화 분야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백신이 부족하다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백신의 일부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는 말도 했다. 한국을 포함해 백신 공급난을 겪는 전세계의 많은 국가가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미국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우리 나라가 대안으로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백신인 스푸트니크트 V 개발국(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연구소)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번 회의를 찾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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