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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 '반말 사과'?...뿔난 여론 "호구로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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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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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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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과문. /사진=주한 벨기에 대사관 인스타그램 캡처
22일 오전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과문. /사진=주한 벨기에 대사관 인스타그램 캡처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아내를 대신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사과의 주체와 형식, 내용 등에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영문과 한글로 작성된 사과문에서 한글이 반말로 작성된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22일 오전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벨기에 대사 부인 사건 관련 입장문'을 내고 "주한 벨기에 대사는 4월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부분은 영문으로는 "want to apologize on her behalf"라고 돼 있어 '피해자에게'라는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대사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하거나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사과를 하면서도 사건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니 이게 진정한 사과인가. 우리나라를 호구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이번 사건 이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들. 이번 사과문과 달리 모두 존댓말로 작성됐다. /사진=주한 벨기에 대사관 인스타그램 캡처
주한 벨기에 대사관이 이번 사건 이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들. 이번 사과문과 달리 모두 존댓말로 작성됐다. /사진=주한 벨기에 대사관 인스타그램 캡처

또 대사관은 영문으로 된 사과문 아래에 한글로 번역한 내용을 함께 올렸다. 그런데 여기서 한글 번역 내용의 어투가 반말로 작성돼 한번 더 논란이 일었다. 이전까지 대사관에서 올린 글들은 모두 존댓말로 작성됐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전체적인 내용은 매끄러운데 어투만 반말인 것 보면 번역기를 돌린 게 아니라 일부러 저렇게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도 "하도 어이가 없어서 주한 벨기에 대사관에 한국인 없냐고 물어봤는데 있다고 하더라. 저건 명백한 고의"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 A씨(63)는 지난 9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 2명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게에서 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옷을 입고 왔다가 매장을 둘러본 후 나갔다. 이후 오해한 직원이 따라와 A씨에게 옷 계산 여부를 묻자 기분이 상해 직원을 폭행했다.

경찰은 피의자인 대사 부인을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병원 치료 등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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