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엠, 네트워크 통합 방송 위한 'WPN 시리즈' 출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산업용 음향기기(PA) 및 프로 음향기기(SR) 제조 업체 인터엠(대표 김주봉)이 공동주택 단지와 복합 아울렛, 대학 캠퍼스 등에 간단히 설치해 네트워크 통합 방송을 할 수 있는 'WPN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들어 1만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이 나오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또한 쇼핑, 식당, 엔터테인먼트 등의 공간이 복합적으로 건축된다. 인터엠에 따르면 이처럼 복합 건축물 내 불특정 다수에게 안내·BGM·비상·경고 방송을 송출하려면 기존 아날로그 전관 방송 시스템으로는 제약이 많았다. 많은 수의 매트릭스, 릴레이, 앰프 등으로 구성돼 배관·배선 비용이 높았다. 또한 다양한 공간에 맞게 분산 방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다수의 장비와 배선으로 인해 방송 지연 및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터엠은 네트워크 기반의 분산 방송이 가능한 WPN 시리즈를 출시한다. 광 케이블 및 UTP 케이블로 네트워크 통합 방송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WPN 시리즈는 기존의 큰 랙에 앰프, 릴레이, 전원공급기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벽부형 케이스에 앰프, 스피커 라인 체커, 비상 방송용 배터리 등을 내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작은 크기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인터엠 측은 "WPN은 네트워크 케이블 한 가닥으로 음성 출력 제어, 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면서 "기존 시스템 대비 케이블 공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WPN 시리즈는 앰프 용량 △120W △240W △360W △480W, 4가지 모델로 제공한다. 인터엠에서 곧 출시할 FDPS 시스템과 연동해 풀 디지털 네트워크 전관방송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김현용 인터엠 마케팅실장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중앙집중식 통합 제어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WPN 시리즈는 안전에 대한 보장과 운용 편리성,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