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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에서 찾는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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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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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조교수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조교수
최근 미국의 회계 스타트업 '파일럿'(Pilot)은 아마존의 수장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한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1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가 12억 달러에 이르렀다. 파일럿의 서비스는 대단히 혁신적인 서비스라기 보다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회계, 세무, 재무 등 사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무 IT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견 평범한 IT 솔루션으로 보이는 '파일럿'에 제프 베이조스는 왜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파일럿'과 같이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는 디지털 플랫폼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영세한 소상공인은 대기업처럼 전문 데이터 분석가를 고용하거나 전담 회계팀을 구성할 여력을 갖추기 어렵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능력 역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자체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보다 손쉽게 마케팅, 고객관리, 데이터분석, 회계, 재무, 노무 등 성공적 사업 운영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전문가 컨설팅을 연계해주는 다양한 중소상공인 중심 디지털 플랫폼의 가치가 최근 부각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글로벌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인 '쇼피파이'(Shopify)다. 온라인 스토어 구축부터 성장 기회, 효율성 개선 등을 컨설팅해주는 'Merchant Success Program,' 비즈니스와 마케팅 전문가들의 교육 커리큘럼 'Shopify Plus Academy,' 마케팅부터 개발, 브랜딩, 콘텐츠 제작까지 상황 별 전문가를 연계해주는 'Shopify Experts' 등 중소형 이커머스 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쇼피파이'와 가장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70% 정도가 소상공인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는 영세한 이커머스 판매자가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스토어 구축, 고객관리, 데이터 분석, 마케팅, 정산/금융, 물류 솔루션 등 판매자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들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 전문가, 세무사, 노무사, 번역가 등 전문가와 실시간 상담을 지원하는 '네이버 엑스퍼트'도 지원한다고 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이들이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OECD 연구에 의하면 플랫폼이 발달할수록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은 숙박, 식당, 운송, 리테일 산업 참여자들의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에 필자는 소규모 판매자의 비중이 크고 그 역할이 중요한 플랫폼들이 중소상공인의 부족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보완해주고 강화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특히 한국 기반 디지털 플랫폼들이 한국의 소상공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성장을 견인하고, 전체 디지털경제의 균형 성장에 기여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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