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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밖으로 나온 추락 헬기…국토부 사고 원인 규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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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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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3일째에 인양…기체 프로펠러부 손상
조사위 블랙박스 분석·기체 결함 여부 파악 주력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지난 21일 추락한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가 인양되고 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이 숨졌고, 기장은 탈출해 치료를 받고 있다. 2021.4.2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지난 21일 추락한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가 인양되고 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이 숨졌고, 기장은 탈출해 치료를 받고 있다. 2021.4.2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 청주시 문의면 대청호에 추락한 산불진화헬기가 물 밖으로 나왔다. 사고 헬기 소속 업체인 헬리코리아와 관계당국이 인양 작업에 착수한 지 9시간 만이다.

23일 오후 3시 50분쯤 대청호 바닥 아래 가라앉아 있던 충북도 산불진화헬기(S-76C+)를 매단 노란색 공기주머니(에어백)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에어백으로부터 3m 아래 물속에 있는 헬기에 예인 줄이 걸렸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소속 10톤급 선박인 물빛호는 예인 줄에 연결된 헬기를 끌기 시작했다.

예인 과정에서는 혹시 모를 추가 기체 파손이나 항공유 누출 방지 조치가 이뤄졌다.

5톤급 선박 대청호와 한국환경공단 수질감시선 두 대는 서로 오일펜스를 연결, 가로로 길게 늘어뜨린 상태에서 수면 위 예인 행렬을 뒤따랐다.

수자원관리공사 댐안전관리센터도 무인항공기를 상공에 띄워 추적 관찰을 이어나갔다.

예인 시작 40여분이 지난 오후 4시30분쯤 사고 헬기가 육상 인양 지점인 문의대교에 당도했다.

현장에 자리잡고 있던 50톤 대형 크레인은 교각 30m 아래로 와이어 로프를 내렸다. 인양 업체는 로프를 헬기 기체에 결착했다.

헬기를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수면에서 교각까지 높이도 높이인 데다 헬기 중심이 맞지 않아 수차례 시행착오가 이어졌다.

소요 시간만 1시간 30분. 우여곡절 끝에 모습을 드러낸 헬기는 주 프로펠러와 기체 프로펠러가 모두 부서져 있었다.

23일 오후 6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에서 추락 산불진화헬기 인양이 진행되고 있다.2021.4.23/© 뉴스1 조준영
23일 오후 6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에서 추락 산불진화헬기 인양이 진행되고 있다.2021.4.23/© 뉴스1 조준영

로프에 매달려 육상으로 올라온 헬기는 이내 트레일러에 실려 조사위원회 실험분석실 소재지인 김포공항으로 이동했다.

사고 헬기 인양 작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중과 수면, 지상, 상공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으로 이뤄졌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대청호 수난구조대, 충북도, 청주시, 경찰, 소방 관계기관을 비롯한 다수 기관이 참여해 수습에 힘을 보탰다.

조사위는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확보, 분석할 계획이다.

항공기 속도나 고도와 같은 비행 데이터, 탑승자 음성기록 등을 저장하는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열쇠로 꼽힌다.

조사위는 헬기 제조사인 미국 시콜스키사와 교통안전위원회(NTSB),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조, 기체 결함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확한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1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제조사 전문가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체 결함 관련 조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체 잔해 조사와 블랙박스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57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상장리 대청호 자연보호선착장 인근에서 충북도 산불진화헬기가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기장 이모씨와 부기장 이모씨, 2명이 탑승해 있었다.

기장은 자력으로 탈출해 경찰 행정선에 구조돼 대전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부기장 이씨는 수심 10여m 아래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부기장은 청주지역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추락한 헬기는 충북도가 민간 항공운수업체 헬리코리아에서 임차해 산불진화용으로 활용해왔다.

해당 헬기는 같은 날 오후 2시40분쯤 서원구 현도면에 난 논·밭 화재를 진화하고 옥천 지역 계류장에 복귀하던 중 추가 출동 요청을 받고 대청호를 찾았다.

소방당국은 헬기가 물주머니에 물을 담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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