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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벤처붐 마중물' 창업예산, 4년새 2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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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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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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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 창업생태계의 변화 분석 발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 창업생태계의 변화 분석 발표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정부의 창업 예산이 2016년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신설 법인도 20년 전 제1 벤처붐 당시의 2배가 넘었다. 제2 벤처붐이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포브스의 글로벌리더에 선정되는 등 질적 성장도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을 발표했다. 지난 30년간 변화한 우리나라 창업생태계를 정부가 다면 분석해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30여년 동안 빠르게 발전해온 우리나라 창업생태계의 변화 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첫 번째 자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20년간 두배 커진 창업생태계 덩치


우선 지난해 신설법인은 12만3000개로 2000년 제1벤처붐(6만1000개)보다 2배 이상이 됐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기업은 2016년 2개에서 2020년 13개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중기부 창업지원 예산은 1998년 82억원에서 2016년 3766억원, 2020년 8492억원까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최근 4년 동안 4726억원이 증가해 지난 20여년간 증가분의 약 60%가 이 기간 동안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5년 동안은 부담금 면제 범위 확대, 창업기업 세제부담 완화,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 폐지, 창업비자 제도 확대, 창업기업 공공구매 제도 신규 도입, 창업 환경 변화에 맞는 신규 창업지원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창업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정부의 기여도와 역할 점수는 2016년 44점에서 2020년 66.5점으로 올랐다.

그 결과 최근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2021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한국 스타트업 대표 15인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중기부의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성장했다. 글로벌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스타트업으로 2021년에는 22개 스타트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해 2019년 5개보다 4배 이상이 됐다.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가 대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오픈 랩(Open Lab)을 방문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살펴본 뒤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오픈 랩(Open Lab)을 방문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살펴본 뒤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창업생태계에서의 사업화모델은 2017년 이후 4차 산업혁명 관련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융합현실(VR/AR), 사물인터넷(IoT)이 부각되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와 비대면 전환 가속화에 따라 서비스와 상품을 중개하는 서비스플랫폼 분야도 창업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정부지원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은 2009년 2억9600만원에서 2019년 6억700만원으로, 고용은 2009년 3.9명에서 2019년 7.1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기부의 대표 창업지원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에서 선행 투자를 받은 기업의 절반 이상이 후행 투자를 유치했다. 후속 투자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선행투자 2700억원의 14배 수준이었다.


벤처창업을 바라보는 달라진 시각


제2벤처붐 챌린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2벤처붐 챌린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우리 사회의 창업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게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창업 관련 키워드가 등장하는 언론기사는 1991년 810개에서 2019년 10만2000개로 100배가 넘게 증가했다. 2000년 벤처붐 당시에는 5만1000개 수준이었다. 특히 2016년부터는 '스타트업'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언론기사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창업 생태계의 태동기이던 1990년대 초중반에는 창업기업에게 제조부품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기사에서 강조돼 왔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벤처붐 시기를 거치면서 창업기업은 경제 구조조정과 벤처혁신의 주체로 주목받게 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온라인과 모바일 경제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붐은 결국 스타트업 창업부터 시작되고, 창업이 없으면 유니콘기업으로의 성장도 불가능하다"며 "우리 창업생태계가 여기까지 발전해 온 것에 대해 창업벤처정책의 책임자로서 뿌듯함과 그리고 고마움을 느끼고, 앞으로도 뜨거운 창업 열기와 제2 벤처붐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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