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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보여준 재치와 겸손…"최고 보다는 우리 모두 최중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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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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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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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여우 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뉴스1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여우 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뉴스1
26일(한국시간)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가 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함께 여우조연상의 오른 배우 글렌 클로즈를 추켜세우며 겸손함을 드러냈고, 미나리 제작사 대표인 브래드 피트를 언급하며 특유의 재치를 뽐냈다.



"상 바라지 않았다…엉망진창 수상 소감, 그거보다 잘 할 수 있다"



윤여정은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스테이션과 돌비극장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여정은 이 자리에서 "정신이 없다, 내가 수상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글렌 클로즈가 타길 바랐다"고 운을 뗐다. 글렌 클로즈는 '힐빌리의 노래'로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오래 한 사람이다, 스타와 배우는 다르다, 그래서 클렌 클로즈와 만나 축복했다"며 "2000년쯤 영국에서 글렌 클로즈의 연극을 보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 있다, 그녀가 나와 동갑이더라, 진심으로 그녀가 받길 바랐다"고 했다.

이어 "'미나리'를 같이 한 친구들이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안 믿었다, 인생을 오래 살아서 배반을 많이 당해서 그런 거 바라지도 않았다"며 "영어도 못하지만, 그거보단 잘 할 수 있다. 근데 엉망진창으로 (수상 소감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윤여정은 "아카데미를 와본 적 없기 때문에 모르는데, 여기 오기 전에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팬데믹 전에 왔으니 봉준호 감독은 크루와 같이 왔었다, 지금은 후보가 한 사람만 데리고 올 수 있다"며 "아들이 둘인데, 둘 중 하나만 데리고 올 수 없었다. 이 영화를 하게 하고, 여기까지 캠페인을 하게 한 이나라는 친구가 있다, 작은 아들이 자기는 갈 자격이 없다고, 이나 누나가 가야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피트 한국에 꼭 온다고…믿진 않아"


 배우 윤여정(왼쪽)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윤여정(왼쪽)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윤여정은 "그 사람은 유명한 배우니까, 한국에 한 번 오라고 나만이 아니고 여러 사람이 좋아한다고 이야기 했다"며 브래드 피트를 언급했다. 브래드 피트는 브래드 피트는 '미나리'의 제작사이기도 한 플랜B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기도 하고, 이날 여우조연상 부분 시상자로서 윤여정에게 상을 건넸다.

이어 "브래드 피트에게 다음 번에 영화 만들 때 조금 돈 좀 더 써달라고 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했더니 조금 더 주겠다고 하더라, 대단한 배우고, 배우들이 인터뷰를 많이 하고 그러면 성장한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브래드 피트가 한국에 온다고 하더라, 꼭 올거라고 했다"면서도 "나는 미국 사람 말은 안 믿는다, 단어가 너무 화려하다, (브래드 피트가 내게) 존경하고 너무 어떻다고 했는데 나는 그런 말은 별로 믿지 않았다, 남의 말에 잘 안 넘어간다"고 했다.



"최고의 순간은 없다…최중만 되면서 살면 된다"



윤여정은 '미나리'가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그는 "할머니와 부모가 희생하고 그런 것은 국제적으로 공통적인 이야기다, 그게 (관객들을)움직였을 것이다"라며 "정이삭 감독이 진심으로 썼으니까 그랬다"고 밝혔다.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냐'는 질문에 윤여정은 "최고의 순간은 없겠죠. 나는 최고 그런 말이 참 싫다"며 "너무 1등, 최고 그런 거 하잖아요. 그러지 말고 우리 다 최중 되면 안 돼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고의 순간인지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다"라며 "아카데미 월이 트럼프 월보다 너무 높아서 우리 동양 사람들한테는 너무 높은 벽이 됐다"고 꼬집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획 없다. 저 그냥 살던 대로 제가 오스카상을 샀다고 그래서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건 싫으니까 민폐가 되지 않을 때까지 이 일을 하다가 죽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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