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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없어서 못 판다…매출 목표 59조→6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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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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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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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컨퍼런스콜 종합

포스코, 철강 없어서 못 판다…매출 목표 59조→62조
포스코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5520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10년 내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철강재 판매 단가가 상승한 것이 반영됐다. 철강 수요가 넘치면서 이미 6월 수출 계약까지 가격을 올려 입도선매 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포스코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를 62조원으로 올렸다.

포스코(POSCO)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조55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9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1388억원이다.

이는 201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7460억원을 달성한 이후 최대치다. 철강 부문만으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729억원, 매출액은 7조800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3.8%, 순이익은 952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분기엔 별도 기준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철강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 가격 강세 지속…6월 계약까지 마무리


무엇보다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는 글로벌 철강 가격이다. 1분기 철강제품 생산량은 892만톤으로 전년 동기 872만톤과 비슷했지만 철강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도 올랐다. 특히 전 세계 철강 가격의 지표 역할을 하는 중국 열연제품 수출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올랐다. 여기에 중국 철강사들이 환경규제로 인한 감산을 시작하면서 그간 과잉공급되던 중국산 철강의 수출량도 대폭 줄었다.

포스코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환경부에서 3월 초에 수도강철을 제외하고 당산 지역 전체 업체가 30~50% 감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며 "저감 규모는 3000만톤이고 중국 전체 생산량 대비 크지 않은 숫자지만, 수출환급률과 맞물려 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에 중국 철강협회에서 저탄소 행동지침도 발표했다"며 "중국은 탄소중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당산 지역 외에도 중국 다른 지역에 (감산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 따르면 국내 재고 수준이 현저히 낮고 중국도 4~5월 재고 수준이 낮아지는 추세다. 철강 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4월과 5월 국내외 판매 계약은 끝난 상태다. 포스코는 "전체적으로 글로벌 공급이 제품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현재 수출시장은 가격을 계속 인상했고 6월까지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시장 가격도 유럽 경우엔 공급이 특히 부족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열연이 1500달러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요 수요처와 가격협상도 우호적으로 마무리한 상태다. 특히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 업계의 철강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반도체 부족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하반기 만회 계획도 있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선사의 경우에도 조선업황 부진을 이유로 그간 조선용 후판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지만, 올해 상반기엔 10만원 이상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시황 개선으로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해외 법인의 실적도 함께 개선됐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는 1분기 5100만달러,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은 2000만달러, 인도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5200만 달러, 베트남 PY비나는 1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의 후판가격은 지난해 500달러 초반에서 600달러 후반으로 150~200 달러 정도 올랐다. 2, 3분기도 좋을 전망이다.



올해 매출 목표 59.4조→62조…리튬 사업도 본격화


포스코는 하반기 철광석 가격에 대해 상반기에 대비해서 안정적이지만 급락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 다소 감소했던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철광석 공급이 증가하고 수요 측면에서 중국의 감산으로 철광석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시황이 좋아지면서 포스코는 올해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지난 1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를 59조4000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62조원으로 수정했다. 별도 기준 매출 목표는 27조9242억원에서 32조8000억원으로 늘렸다. 제품 판매량 전망도 3530만톤에서 354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케미칼 부분 매출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3기부턴 배출권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회사 실적에 영향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1기(2015~2017년)와 2기(2018~2020년)는 재무부담이 없었다"며 "다만, 3기에는 할당량과 이월분이 줄어들어서 배출 전망보다 할당받는 배출권이 작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탄소배출권 제도가 확대 시행되는 추세에 맞춰 2023년까지 포항제철소에 7400억원, 광양제철소에 59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 가량의 환경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올해 해외 리튬 사업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호수 인근에 올해 안에 연산 2만5000톤 규모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2023년 하반기 양산 체제를 구축하면 향후 8000억~8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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