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가 지난 23일 대학 공식 페이스북에 교내 캠퍼스에서 공생하는 고양이 '두부'가 실종되자, 이를 찾는 게시글을 올려 화제다. 해당 글이 게시된 SNS 채널에는 700명이 넘는 학생의 '좋아요'와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대는 반려동물 상생문화에 가장 선도적으로 나선 대학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으로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민대 학생들이 고양이와 공생하고자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다. 학생들은 약 10마리의 길고양이를 위해 캠퍼스 내에 급식소와 집을 설치했다.
고양이 집과 급식소 제작에 필요한 자금은 모두 교내 구성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5000원 이하 후원금을 내걸고 시작한 모금은 공학관과 본부관 등에 집과 급식소가 마련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추어오' 학생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캠퍼스에 상생하는 고양이들을 주기적으로 업로드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현재 학내 반려동물 상생문화가 보편화 됐지만 우리 대학은 이전부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학생들의 단순 자치활동을 넘어 대학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는 문화라 대학 공식 SNS에도 실종된 고양이를 찾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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