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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와 전화했다고…광장서 채찍으로 40대 맞은 아프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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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와 전화했다고…광장서 채찍으로 40대 맞은 아프간 여성

머니투데이
  •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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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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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아프가니스탄에서 한 여성이 탈레반 재판에서 40대의 공개 채찍형을 선고받고 다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채찍질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아프간 헤라트주에서 여성이 2명의 남성에 의해 채찍질 당하는 잔혹한 동영상이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공개돼 아프간 국민들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 사건은 지난해 하반기 헤라트주 오베 지구의 하프골라에서 발생했다.

영상에서 탈레반 재판장으로 추측되는 흰 수염의 남성이 젊은 여성에게 40대의 채찍형을 선고하자 2명의 남성이 무릎 꿇은 젊은 여성에게 무자비하게 채찍질을 가한다.

이에 여성은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잘못했다. 회개한다"고 말한다.


이 여성은 한 젊은 남성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탈레반 재판에 넘겨졌다. 젊은 남성은 체포돼 탈레반 교도소에 수감됐다.

아프간의 많은 지역에서는 정부의 존재감이 미미해 탈레반의 재판이 성행하고 있다. 시골 지역에서는 탈레반의 재판이 신속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갈등 해결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탈레반 재판은 여성들에게 특히 가혹하며 과도한 희생을 치르게 한다.

미국이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탈레반 복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아프간 여성 인권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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