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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율주행차 센서'가 로봇청소기에…양말도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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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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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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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 전시돼 있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사진=오문영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 전시돼 있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사진=오문영 기자
삼성전자 (77,200원 상승1100 1.4%)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제트봇)를 출시했다. 2019년 4월 파워봇에 이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비스포크 옷을 입으며 새단장을 마친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사물인식 능력과 주행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청소 성능은 차별화했고 자동 먼지 비움과 펫 케어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제트 봇 AI'을 직접 체험해 봤다.



'86% 확률로 양말'…장애물 피해가며 '청소 척척'


이제는 먼지가 있는 곳으로 로봇청소기를 직접 들고가거나 숨어버린 리모컨을 찾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제트봇은 "TV 주변을 청소해달라"는 음성명령을 받자 즉각 도킹 스테이션을 벗어나 TV를 향해 움직였다. U자턴을 그리며 끊김없이 TV 앞의 1m, 좌·우 1.5m를 청소했다.

청소를 완료한 뒤에도 스스로 도킹 스테이션으로 돌아갔다. 충전과 함께 청정스테이션이 먼지통을 알아서 비워준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분간 작동이 가능하며, 청정스테이션의 먼지봉투는 2~3달에 한 번씩 비워주면 된다.

양말이나 전선이 청소기 안으로 말려들어가 고장나는 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트봇은 주변에 떨어진 양말을 보더니 '86% 확률로 양말'이라 판단하고 피해간다. 청소를 마친 후 사용자에게 리포트를 보내 어떤 장애물이 어디에 있는지 일일이 보고한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 음성명령을 받고 TV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비스포크 제트봇 AI'./사진=오문영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 음성명령을 받고 TV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비스포크 제트봇 AI'./사진=오문영 기자
차별성의 배경에는 '딥러닝'이 있다. 제트봇은 1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국내 최다 수준의 사물 인식이 가능하다. 냉장고, 에어컨, TV, 소파, 침대 등 집안의 다양한 가전제품과 가구는 물론 반려동물의 배설물, 양말, 전선, 유리컵 등 기존에 인식하기 어려웠던 장애물까지 구분해 낸다.

최대 1m 거리, 좌우 60도까지 주변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 집안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도면을 생성할 수 있다. 높이가 1cm에 불과한 낮은 장애물도 감지가 가능하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공간 특성에 맞게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선택해 주행한다. 30평대 집을 기준으로 집안 전체를 청소하는 데 6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청소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제트봇은 16개의 에어홀로 구성된 '제트 싸이클론'과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한다. 한국 마루바닥에 최적화된 '소프트 마루 브러시'는 미세먼지까지 꼼꼼히 청소해준다. 강도는 3단계로 나뉘며, 단계에 따라 소음 정도도 다르다.



"강아지가 짖고 있어요"…반려동물 리포트 써주는 로봇청소기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AI'./사진=오문영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AI'./사진=오문영 기자
제트봇은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다양한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펫 케어' 기능이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외출 시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집에 홀로 남은 강아지가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사용자에게 알람을 보낸다. 사용자는 제트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강아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제트봇을 운전해 강아지를 찾아볼 수도 있다.

강아지가 언제 가장 많이 짖는지 등 상황을 담은 리포트도 주기적으로 사용자에게 보내준다. 사용자들은 이를 토대로 반려동물의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수의사 설채현씨가 알려주는 다양한 정보를 담은 영상 콘텐츠도 스마트싱스 펫케어 서비스롤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강아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정서에 도움이되는 음악을 본체에 탑재된 스피커로 알아서 틀어준다.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국내 인기 반려동물 앱인 '아지냥이'와 손잡고 제작·선곡한 20곡은 삼성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스티 화이트, 새틴 핑크, 새틴 블루, 소프트 그리너리, 소프트 썬 옐로우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제트봇의 가격은 159만원이다. 사물인식과 펫 케어 기능이 없는 모델은 89만원이며 청정 스테이션 기능도 제외한 모델은 5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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