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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변동성…"5월에 팔아라" 증시 격언 따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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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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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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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3.95포인트(1.06%) 내린 3181.47로, 코스닥은 22.74포인트(2.23%) 내린 998.27로 장을 마감했다. 2021.4.28/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3.95포인트(1.06%) 내린 3181.47로, 코스닥은 22.74포인트(2.23%) 내린 998.27로 장을 마감했다. 2021.4.28/뉴스1
증시에 'Sell In May(5월에 팔아라)'는 격언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5월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다. 5월에 정말 주식시장을 떠나야 하는 걸까.

29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73포인트(0.43%) 오른 3195.2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0.39% 오름세다.

양대 지수는 이날 개장 후 2시간 동안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투자자의 진땀을 흘리게 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 긴축 우려를 잠재운 덕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후 1시간도 안돼 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3160선이 무너질 위기에 몰렸고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1.5%까지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두 지수 모두 상승 전환했다.

커진 증시 변동성 탓에 '5월에 팔아라'는 증시 격언을 실천해야 할지 고민이 커지는 요즘이다. 글로벌 증시는 통상 5월에 약세를 보여왔다. 글로벌 산업 생산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5월부터 감소했다가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다시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깊다.

올해 국내 증시의 경우 5월3일에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커지는 변동성…"5월에 팔아라" 증시 격언 따라야 할까
물론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No Sell, Stay In May'를 외친다. 경기 회복 추세가 꺾이지 않았고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근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에 팔라는 격언은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것이 다른데 올해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추이를 보면 1,2,3월에 조정을 받거나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을 때는 5월에 약세를 보이지 않았고 올해는 특히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5월 공매도 재개 역시 단기 출렁임을 야기할 뿐 시장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봤다. 롱숏 전략을 추구하는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순매수 유인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 3200선 돌파로 투자주체별 공방이 거세질 것이고 5월3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도 지수 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미국이 주도하는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가별 편차는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5월부터 여름 내 약세를 기록한 경우가 많지만 올해 여름은 백신 접종 확대 등 코로나19 극복 기간에 해당한다"며 "5월부터 약세장을 보이는 것은 글로벌 산업생산 감소와 연관이 큰데 올해는 생산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고 오히려 소비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가별 백신 접종 속도가 다르고 경기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물가지표가 안정화되는 추세여서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골디락스(이상적인 경제상황)'와 유사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유망 종목을 선별해 대기할 것을 조언했다. 대체로 실적과 모멘텀이 좋은 종목 위주의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집단 면역에 가까워지고 유럽과 신흥국으로 경기 회복 저변 확산이 기대되는 만큼 성장·가치, 대형·중소형 스타일 등을 고루 균형있게 가져갈 것을 권한다"며 "경기 민감주에 이어 소비재에도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5월 공매도 재개로 노이즈가 발생하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김병연 연구원도 "5월은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이고 미국의 인프라 부양책 발의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따라서 금리 상승 전망에 근거한 가치주 랠리 가능성보다는 실적, 정책 모멘텀을 지닌 IT, 모빌리티, 정책 모멘텀(신재생, 수소 등), 보복 소비 투자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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