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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강국 앞당길 조건은…"민·관, 국가 간 적극적 협력"

머니투데이
  • 한고은 기자
  • 장덕진 기자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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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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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키플랫폼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과 김은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데이터분석본부장, 서호영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AICC사업담당 상무, 서범석 루닛 대표, 피터 웰하우즌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선임 과학기술혁신 담당관,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이 29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패널토의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과 김은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데이터분석본부장, 서호영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AICC사업담당 상무, 서범석 루닛 대표, 피터 웰하우즌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선임 과학기술혁신 담당관,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이 29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패널토의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정보통신(IT) 강국으로 자리매김 해온 한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또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머니투데이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K.E.Y. PLATFORM 2021) 패널토론에서 국내외 과학기술 전문가와 기업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제대로 꽃피우기 위한 조건으로 각 사업 주체들의 '협력'을 꼽았다. 좌장은 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맡았다.

서호영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 AICC사업담당 상무는 "인간의 수준이 100이라고 볼 때 인공지능이 한국어 언어모델 학습을 통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능력은 50정도"라며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사업하는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할 때와 국가와 민간이 같이 참여할 때의 기술진화 속도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인공지능 사업이 화려해 보이지만 전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일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10이라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제하는 것이 8"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한데 모아 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게 서 상무의 지적이다.

그는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것이 정부 전체의 편익이나 사업자들의 편익, 또 결과물을 활용하는 국민들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IT 강국이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민간과 공유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상무는 특히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어 언어모델 인공지능 기술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며 "한국어 만큼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윤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술사업화센터장은 공공기술 사업화 활용,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시장 타겟팅을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한 바이오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방법을 찾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런 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보다는 KISTI 공공기술 사업화 풀에 있는 80만건의 공공기술을 활용해 적기에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또 다른 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어떤 질환을 타깃했는데 논문을 쓰기에는 적합하지만,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기에는 어려운 질환이어서 결국 타깃 질환을 변경한 경욱 있었다"며 "시장 측면에서 사업화 성공률이 높은 시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짜기 전에 무엇에 대한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지 정확하지 않으면 어떤 인공지능 대가가 와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AI 시대에 맞는 인허가 제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I 기술을 의료진단 시장에 적용하고 있는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는 수집한 데이터를 넣으면 넣을수록 그 정확도가 높아지는데 현재의 인허가 시스템은 한 번 (인허가를 받는데) 2년이 걸린다"며 "기술이 진화하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복지부와 식약처에 인공지능 시대에 인허가 시스템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제시하고 있고, 이같은 서비스에 대한 의료수가체계가 마련돼야 사업적으로도 더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웰하우즌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선임 과학기술혁신 담당관,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은 '글로벌 협력'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웰하우즌 담당관은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수록 데이터 분석 결과는 더 개선될 것"이라며 "데이터 교류를 통해 각자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품질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헥토르 참사관은 "혼자 달리기를 해서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이 다른 기업들과 경쟁을 통해 기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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