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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13조…"금리 상승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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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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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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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금융시장을 괴롭히던 국채금리 급등세가 안정되면서 4월 회사채 발행액이 13조원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을 대비해 미리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우량 등급인 AA 이상의 회사채는 대부분 오버부킹(초과예약)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외 금리 방향성이 불투명해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에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13조원에 달했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치이다.

수요도 몰리면서 발행 금리를 개별민평보다 낮추는 언더 발행이 잇따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1,800원 상승400 -0.8%)(AA-), 현대위아 (94,500원 상승3400 -3.5%)(AA-), 롯데쇼핑 (110,500원 상승1000 -0.9%)(AA), 한국항공우주 (34,150원 상승350 -1.0%)(AA-), LS일렉트릭(AA-), SK종합화학(AA/AA-), SK하이닉스 (118,500원 상승1000 -0.8%)(AA) 등이 두자릿 수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규모는 SK하이닉스가 1조1800억원으로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는 60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증액 발행했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앞두고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됐지만,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 도래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대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유통, 음식료업종도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2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 이마트는 수요 예측이 초과돼 6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롯데쇼핑도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었지만 수요예측에 모집액의 4.8배 자금이 들어왔다. 현대백화점도 모집액의 3.4배의 수요를 확보해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도 수요예측에 4배가 몰려 29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기계(A-), 해태제과식품(A), 한화투자증권(A+), 롯데오토리스(A), 풍산(A), OCI(A), GS E&R(A+), 현대케피코(A+), GS건설(A),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 광동제약(A), 파르나스호텔(A+), 대한항공(BBB+) 등 A등급 이하 기업들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적극성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4월 수요예측 초과율은 286.3%로 평균 수준을 기록했지만, 1~2월 초과율(400~600%) 대비 크게 낮아졌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채금리에 대한 방향성, 각 업종별 투자 매력 변화, 신용등급 정기평가 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중 신용등급 변화가 가장 많은 시기는 신용평가사들의 회사채 정기평가가 진행되는 5~6월이다. 현재 전체 등급전망의 개수는 '부정적' 기업가 105개로 '긍정적' 기업(38개)보다 약 3배 많다.

김 연구원은 "지난 4개월간 BBB급 이상의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이 20개, 부정이 2개로 등급의 방향성은 크게 전환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방향성도 미지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모든 결정을 6월로 미뤘다"며 "6월 FOMC 에서는 약 3 개월의 경기지표 개선을 확인한 후인만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5 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제전망 수정과 함께 매파적인 시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5월 금통위 이전까지는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가겠지만, 금리는 계속해서 상방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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