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내연기관과 이별'을 준비하는 산업혁명의 나라

머니투데이
  • 이봉현 한국자동차연구원 그린카연구본부장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5.03 04:4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에세이-⑥]영국의 자동차산업과 친환경차 지원정책 및 시사점

[편집자주] 바야흐로 '에너지 혁명'의 시대다.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한 세계는 온실가스를 내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고 에너지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신재생 리포트-에너지 혁명 세계는 이순간(에세이)'은 세계 각국의 최신 신재생에너지 동향과 시사점을 짚어봄으로써 국내 에너지정책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내연기관과 이별'을 준비하는 산업혁명의 나라
영국은 18~19세기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경제를 선도했던 국가이다. 이러한 산업혁명의 핵심 에너지자원은 화석연료인 석탄이었으며 최근까지도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에 런던스모그 사건 등과 같은 심각한 환경오염의 경험과 최근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내연기관과 이별'을 준비하는 산업혁명의 나라
영국의 자동차산업은 그 기원이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유서가 깊고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산업이다. 특히 랜드로버(Land Rover),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재규어(Jaguar), 롤스로이스(Rolls-Royce), 벤틀리(Bentley), 로터스(Lotus), 맥라렌(McLaren) 등과 같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혼다, 닛산, BMW 등 다수의 글로벌 업체가 생산 및 공급 거점을 두고 있다. 영국은 자동차산업의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산업태동기에 '붉은 깃발 법'(Read Flag Act)으로 알려진 잘못된 정책으로 산업 주도권 상실 이후 몰락과 회생을 반복하는 뼈아픈 역사를 경험하기도 했다.

얼마 전 브렉시트 이행기간 종료 직전에 극적으로 타결된 영국-EU(유럽연합) 간 무역협정은 대부분의 자동차 제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고 원산지 규칙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데 합의했지만 2021년부터 새로 생겨나는 통관절차, 형식승인제도와 기술서비스의 상호 인정 등 기술적 장벽과 같은 비관세 장벽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최근 브렉시트(Brexit), 코로나19(COVID-19),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총체적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과 녹색산업 혁명을 위한 '10대 중점계획(The Ten Point Plan)'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 수송부문 탈탄소화, 대중교통 친환경화를 위한 계획을 명시하여 50억 파운드(약 7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25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연기관과 이별'을 준비하는 산업혁명의 나라
특히, 녹색산업혁명 10대 중점계획 중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무공해 차량으로의 전환 가속화(Point 4: Accelerating the shift to zero emission vehicles)'에서 당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겨진 '2030년 내연기관 차량의 신차 판매 금지(하이브리드차 2035년까지 허용)'를 선언하고, 무공해차 산업육성, 충전 인프라 확대, 보조금 등에 총 28억 파운드(약4조3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최소 4000대 이상의 전기 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1억2000만 파운드(약 1800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5400만 파운드(약 800억원)의 R&D(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통해 버스용 수소연료전지, 중형차량용 경량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 모터스포츠 경량화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및 밴용 고효율 모터 개발 등의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유래없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자동차산업 대변혁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과거 산업혁명의 주역인 영국의 현재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세계 미래차 산업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