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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집단면역 어렵다"…백신 맞아도 마스크 못 벗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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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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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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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목표, 바이러스 근절 아닌 피해최소화로 바꿔야"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한다. 1958년 개원해 노후화된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축?이전을 통해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 등 800개 병상에 공공보건의료본부 기능을 더한 공공의료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개원 목표는 오는 2026년이다. 2021.5.3/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구 방산동 미군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한다. 1958년 개원해 노후화된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축?이전을 통해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 등 800개 병상에 공공보건의료본부 기능을 더한 공공의료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개원 목표는 오는 2026년이다. 2021.5.3/뉴스1
코로나19(COVID-19) 환자 치료를 이끄는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이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코로나19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토착화되고, 결국 독감(인플루엔자)처럼 백신을 맞으면서 함께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정부가 말하는 집단면역은 접종률 70%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민들은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마스크를 벗고 거리두기를 그만하고, 격리 없는 세계여행을 할 것이라고 꿈꾸지만 그런 일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접종자의 코로나19 발병 예방효과 보다 바이러스를 다른사람에게 전파하는 '2차 전파 예방효과'를 떨어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가 95%라고 하지만 이는 발병 예방효과"라며 "통상적으로 감염예방효과는 이보다 더 떨어진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95%는 돼야 한다"고 했다.

영국 연구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 후 가족들에게 전파하는 확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72%, 화이자 백신 6.25%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시 전파 감소효과는 약 38~49%인 셈이다.

오 위원장은 "접종률이 70~85%를 도달했을 때 집단면역이 이뤄진다는 것은 코로나19의 감염병재생산지수가 3이라는 전제하에 나온 계산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고 토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고령층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은 6개월 정도만 유지되고,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환자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한 이스라엘에서도 인도 변이주가 발견됐다"며 "어느 한 국가가 집단면역에 도달해도 주변국가가 그렇지 못하면 결국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숙주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도 위험요소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없애도 또다른 바이러스가 동물 숙주에서 사람에게 넘어오면 우리는 코로나21, 코로나22를 겪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목표를 바꿔야 한다고 봤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목표는 '바이러스 근절'이 아니라 중증환자와 사망을 줄이는 피해 최소화에 둬야 한다"며 "우리가 모두에게 독감 백신을 맞히지 않듯이 고위험군에만 접종하더라도 중환자 발생이나 사망자를 막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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