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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무참히 살해 후 카톡 조작한 남동생…사형으로 격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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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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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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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친누나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뒤 강화도 석모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동생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친누나를 흉기로 25번 찔러 살해하고, 농수로에 4달 간 시체 유기 및, 고인을 사칭한 남동생에게 사형을 구형해주십시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직 공개 전인 해당 청원은 3일 오후 2시기준 3000여명의 사전동의를 얻었다.

청원글을 통해 청원인은 지난달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친누나 살해 및 유기 혐의로 구속된 남동생 A씨(27)에 대해 엄벌을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20대 남동생이 같이 사는 자신의 누나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 범죄자는 10일 간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방치한 후 강화군의 농수로에 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지만 사건 이후 은폐의 정황이 매우 악질적"이라며 A씨가 범행 이후 누나의 시신이 발견되기까지의 기간 동안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해왔던 일들을 언급했다.

청원인은 "누나가 죽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누나의 핸드폰 유심(USIM)을 꺼내 본인이 누나인 척 피해자의 카카오톡과 SNS 계정을 사용해 왔다"며 "누나의 계좌에서 돈을 빼서 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나와 주고받은 대화처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반복해서 조작했다"며 "따로 사는 부모가 실종신고를 하자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난다', '잘 지내고 있다', '계속 찾으면 아예 숨어버리겠다' 등의 대화를 조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부모는 딸이 영영 사라질까봐 실종신고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제 3자인 주민의 신고로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장례식에서 직접 영정사진을 드는 등 끝까지 가족에게 범행을 숨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원인은 "친족 고의살해는 죄질이 무겁다고 여겨져 왔다"며 "특히 이 사건의 가해자는 '왜 늦게다니냐'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로 가족을 죽인 것이 너무 터무니없고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A씨가 누나를 흉기로 25차례에 걸쳐 찔러 살해한 점을 언급하며 "절대 우발적으로 이뤄진 범행이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고인을 사칭해 수사망을 피해가려 한 것은 반성의 기미가 아예 없는 것"이라며 "여러모로 너무 교묘하고 악질적인 범죄자"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이렇게 극악무도한 범죄자와 같은 사회를 공유하는 것이 두렵다"며 "신상공개는 당연하고, 꼭 사형을 구형하여 이 사회에서 범죄자를 격리해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4개월 만에 시신이 발견돼 세상에 알려진 피해자가 너무 안타깝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농수로에 유기한 남동생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농수로에 유기한 남동생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를 흉기로 25차례에 걸쳐 찔러 살해한 뒤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한 농수로에 시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일 구속됐다.

경찰에서 A씨는 "귀가가 늦는다는 이유로 잔소리를 하는 누나에게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이후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USIM)을 다른 기기에 끼워 카카오톡 계정으로 B씨인 척 위장해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취소하게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접속해 시신을 유기한 '강화 석모도'를 자주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청와대는 청원글이 사전 동의 100명 기준을 충족할 경우 공개 여부를 검토한다. 사전 동의를 위해 청와대는 별도의 연결주소(URL)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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