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스승 그리워한 손흥민 "모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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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9)이 최근 경질된 조제 모리뉴 감독을 돌아보며 "매우 슬프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영국 '팀 토크'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스승인 모리뉴 감독이 우승 트로피 없이 팀을 떠난 것을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1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모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모리뉴 감독이지만 토트넘에서는 빈손으로 물러났다.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모리뉴 감독은 1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갑작스럽게 스승을 떠나보낸 손흥민은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TV3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이 더 이상 토트넘 사령탑이 아니란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했다.

손흥민은 "누군가 직장을 잃는 것은 항상 슬픈 일이다. 모리뉴 감독과 17~18개월 정도 함께 했는데 좋을 때도, 때때로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리뉴 감독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도 매우 슬프다. 그는 항상 이기는 사람이었는데, 토트넘이 성공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됐기에 정말 미안했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때론 수비 지향적인 전술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그의 지도를 받으며 만개했다.

그는 2019-20시즌 리그 11골(10도움)을 비롯해 18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아가 이번 시즌에는 리그 16골(10골) 등을 넣으며 시즌 통틀어 21골 17도움의 성적을 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경질된 지 2주 만에 새 직장을 찾았다.

세리에A AS로마 구단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과 다음 시즌부터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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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스승 그리워한 손흥민 "모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사령탑"

토트넘서 경질 뒤 AS로마 사령탑으로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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