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나들이객 북적…"나올까 고민했지만 한번있는 어린이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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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환경테마놀이시설 뜀동산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5.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5.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맑고 포근한 날씨에 울산 주요관광지들은 나들이 인파로 크게 붐볐다.

이날 오후 2시께 찾은 남구 울산대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낮 기온이 24도를 웃돌면서 대부분 시민들은 반팔 차림 등 가벼운 복장을 하고 있었다.

대공원 일대는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주차할 공간을 찾는 차량들로 가득했다.

인근 편의점과 커피숍, 음식점 등에도 인파들이 들어차 활기 찬 모습을 보였다.

나들이객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마스크를 올려썼고, 거리두기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대공원 내 환경테마놀이시설에는 즐거운 표정으로 뛰노는 어린이들로 가득했다.

남구 옥동에 거주하는 윤모씨(42)는 "동네여서 자주 산책을 하는 편인데 어린이날이라 오늘은 특히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코로나 이전의 울산대공원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한모씨(37·남구 수암동)는 "코로나 확산이 심해 나올 계획은 없었지만 집에만 있기엔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 해서 잠시 나왔다"며 "밀폐된 공간이 아니고 마스크를 신경써서 잘 쓰면 잠시 나온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9살 자녀와 함께 나들이 나온 정모씨(44·중구 남외동)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아 나올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1년에 한번 있는 어린이날이라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이 곳을 찾았다"며 "오랜만에 나오니 아이가 많이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6명이 추가 발생해 지역 누적 확진자는 209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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