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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권 풀겠다는 美, 'mRNA 백신' 대량생산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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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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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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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서 백신 접종을 호소하며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백신의 최소 1회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C)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서 백신 접종을 호소하며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백신의 최소 1회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C) AFP=뉴스1
예 정부가방효과와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mRNA(메신저 RNA)' 계열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국내 대량생산 여부가 다시 주목된다. 이 기술을 손에 쥔 미국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 지지 의사를 밝혀서다.

mRNA 제반 기술은 물론 백신 생산 기술도 확보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일단 희소식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지식재산권 면제 범위와 면제 시점, 더 나아가 실제 면제가 현실화할도 현재로서는 알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종합하면 당분간 긴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mRNA 백신 생산?, "일단 긍정적"


6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백신 국내 대량생산과 안정적 백신 수급을 위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일제히 나왔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이 같은 입장 관련, 국내 백신 생산과 수급에 영향을 줄 백신은 결국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이라고 보고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개발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인데 이 가운데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이미 기술이전 생산 체제를 갖췄다"며 "결국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 유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 모더나의 국내 생산과 연계된 이슈"라고 말했다.

mRNA 백신은 미국의 이 같은 입장 발표 전에도 국내 대량생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문제는 기술이었다. mRNA 백신은 최첨단 생명과학기술의 '끝'으로 통한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전에 mRNA 백신은 인류 역사상 없었다. 그동안 미국 정부와 화이자, 모더나는 자국 내에서도 미래핵심기술로 꼽히는 mRNA 백신 기술이전에 상당히 소극적이었고 때문에 국내 대량생산이 과연 가능할지 여부에 회의적 시각이 있던 터에 미국의 이번 발표가 나온 셈이다.

미국의 공언 대로 관련 지식재산권이 최종적으로 면제되면, 국내 대량생산 가능성은 크게 올라간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자국 내 백신 생산기술은 물론 mRNA 제반 기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지식재산권이 면제된다 해도 실제 mRNA 백신 생산이 어렵지만, 국내 업계는 둘 모두 어느정도 갖춰둔 상태여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mRNA는 백신이 아니더라도 항암제 등의 기반 기술로도 각광을 받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기술 개발을 조금씩 다들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 (326,000원 상승2000 0.6%)가 대표적이다. 희귀질환 치료제에 강점을 가진 이 회사는 원래부터 mRNA를 이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mRNA를 제조하고 LNP를 전달체로 이용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었다"며 "mRNA 백신 관련 스터디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핵심 기술인 'LNP(지질 나노 입자)' 를 도입한 에스티팜 (106,400원 상승2800 2.7%)도 눈에 띈다. mRNA 자체보다 LNP 기술 확보가 오히려 더 힘들다는 것이 업계 중론. 한 업계 관계자는 "LNP 특허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상태여서 개발이 쉽지 않다"며 "해당 기술을 도입을 통해 확보했다면 mRNA 백신 개발 가능성에 그만큼 다가간 셈"이라고 말했다.


첩첩산중, 문제는 결국 면제 시점


지재권 풀겠다는 美, 'mRNA 백신' 대량생산 길 열리나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식재산권이 면제된다 해도 결국 시점이 문제라는 반응도 나온다. 우선 WTO(세계무역기구)에서 진행되는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협상에 기본적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 입장을 밝힌 백악관에서도 "수 개월은 걸리는 일"이라고 내다봤다.

mRNA 원천 기술을 가진 제약·바이오사들의 무더기 소송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모더나 등 mRNA 백신 관련 제약·바이오사들은 지식재산권 면제에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 상태. 게다가 mRNA 백신은 단순히 화이자, 모더나 기술로만 개발되지 않았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와 LNP를 결합하는 기술을 보유했는데, mRNA 제조기술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트라이링크로부터 이전받았고 LNP는 미국 아뷰튜스, 스위스 제네반트 사이언스 등이 쥐고 있다. 이들의 동시 다발적 소송도 각오해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지식재산권을 실제로 면제한다 해도 면제하는 지식재산권의 범위가 어디까지일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업계가 mRNA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도 이는 여전히 숙성되지 않은 상태. 때문에 국내 업계도 이미 보유한 기초적 범위에서의 지식재산권만 면제될 경우 빠른 시일 안에 생산은 불가능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mRNA 백신 개발사들이 어떤 핵심적 기술 카드를 쥐고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단순히 미국이 내놓은 '선언적' 지식재산권 면제 입장만으로 한국의 조기 생산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결국 문제는 지식재산권의 조기 면제와 핵심 기술과 관련된 지식재산권 면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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