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운 도시·건축 선언 이행 매뉴얼 발표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6일 오전 시청 무등홀에서 열린 광주 도시·건축 선언 이행을 위한 매뉴얼 발표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1.5.6/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6일 시청 무등홀에서 '광주 도시·건축 선언' 이행을 위한 매뉴얼을 발표하고 광주다운 도시·건축 실현 방안을 밝혔다.

매뉴얼은 광주시가 수립 중이거나 수립키로 한 도시기본계획, 건축기본계획, 경관 기본계획, 주택종합계획, 안전관리계획, 공원녹지 기본계획 등 65개 법정·비법정계획과 조례, 지침, 정책연구 등을 대상으로 한다.

도시·건축선언이 추구하는 가치와 계획, 목표를 담은 매뉴얼의 내용을 반영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총 10개 조문별로 계획목표, 추진과제, 추진전략, 추진사업, 추진체계,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추진 과제별로 성과관리를 하고 추진부서와 일정을 명시해 이행 책임 주체와 로드맵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이행 성과관리를 위해 시민사회, 의회, 광주시가 이행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건축정책위의 검토를 거쳐 2년마다 성과보고서를 작성한다.

이날 매뉴얼과 함께 이행 선도 프로젝트로 '무등산 조망확보와 녹지 네크워크 구축방안', '지구상세계획을 통한 원도심 도시·건축 관리방안'도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함인선 총괄건축가는 "광주 도시·건축 선언과 매뉴얼은 도시와 건축을 통합한 가치체계"라며 "구체적인 실천계획과 실행과제, 로드맵까지 갖춘 실행력을 담보한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획일화된 아파트숲, 회색도시에서 벗어나 광주다움을 도시건축과 시민들의 삶 속에 녹여내야 한다"며 "시대가 변해도 훼손되지 않을 지속가능한 도시건축의 핵심가치를 선언문과 매뉴얼에 담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도시·건축 선언'은 삶의 질이 중시되고 사람이 주인 되는 도시로 재생하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24명)의 작업, 전문가협의체, 시민단체, 건축정책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마련했다.

전문과 10개 조문에는 광주가 가진 역사와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광주 정신을 도시·건축에 반영해 미래에 남기자는 약속을 담았다.

10개 조문은 Δ역사와 미래 Δ안전과 공존 Δ마을과 공동체 Δ교통과 도로 Δ경관과 조망 Δ녹지와 공원 Δ집과 건축 Δ공공시설과 공공건축 Δ공동주택과 주거 인프라 Δ공공성과 도시 행정으로 도시와 건축을 아우르는 선언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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