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해 5월 산학협력 추진단 운영

박형준 부산시장. © 뉴스1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추진단을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온 청년 일자리 대책 4가지를 발표했다.

대책으로는 Δ청년정책 및 일자리 정보의 전달체계 고도화 ΔIT 기반 도심형 청년 일자리 창출 Δ산학협력센터 설립 및 기업연수 기반 산학협력 인재양성 Δ노동시장 밖 청년 유입 등이 있다.

먼저 시는 5월 중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산학협력 추진단을 부산상공회의소, 대학교, 부산시교육청 중심으로 실시한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대학별로 특성화된 산학협력 방안을 신산업과 주력 산업 중심으로 도출하고 산업별 연구개발, 인재양성 등 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올해 중 민관이 공동 운영하는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고, 미취업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 픽 실무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추진한다.

또 청년정책 및 일자리 정보의 전달체계 고도화 전략은 청년에 관한 지원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일자리 정보까지 연계하는 대책이다.

부산 청년들에 대한 지원책이 있음에도 청년 개인이 자료를 모으고 직접 활용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적재적소에 공급하기 위해 기업기반 수요조사와 구군 등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일자리 수요조사를 더 세밀하게 진행해 일자리가 절실한 구직자와 매칭하도록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IT 기반 도심형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IT(정보기술)/SW(소프트웨어) 전공자와 미취업자 400명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개발인력 양성 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비전공자를 위한 현장실무 인재양성 교육을 담당하는 오픈캠퍼스를 운영한다.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도 설립해 5년간 SW 고급인력 5000명을 양성해 지역 기업과 취업 연계를 진행한다.

노동시장 밖의 청년들을 유입하기 위해 '부산 청년 위닛 캠퍼스'도 운영된다. 6개월 이상 활동이 단절된 구직단념 청년, 시설보호 청년 등 500명을 발굴해 사회 재진입을 유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청년 일자리는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결코 실효성을 거둘 수 없다"며 "기업과 청년, 정책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