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교육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선정

6일 충남대 대학본부 CNU홀에서 열린 지역혁신사업 선정 기자회견. 왼쪽 세번째로부터 이진숙 충남대 총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 뉴스1

(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대전·세종·충남 지자체와 충남대 등 지역대학이 인구 감소와 인재유출을 막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이하 RIS)'에 최종 선정됐다.

6일 대전시와 충남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 주관 제2차 RIS 사업 복수형 플랫폼에 대전·세종·충남이 선정됐다. 이로써 매년 686억원씩 5년 동안 총 3430억원을 지원받아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게 된다.


RIS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손잡고 지역에서 직접 미래 인재를 키우고 기업을 유치해 지역인재를 채용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으로, 대구·경북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전·세종·충남 지자체가 각각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의 강점과 충남대 등 지역대학들의 인재양성 역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모빌리티 정보통신 분야 기술개발 역량과 충남도의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제조기반 시설, 그리고 세종시의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 등 지역인프라 융합의 강점을 내세웠다.


여기에 24개 지역대학은 기업체 및 전문 연구소와 공동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DSC(대전·세종·충남) 공유대학을 설립하고 세종시와 충남도의 내포 신도시에 공동 캠퍼스 운영 계획을 포함했다.

연간 7000명의 핵심분야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이 중 3000명의 인재가 취업 및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정주 환경 구축, 모빌리티 신산업 기술 고도화, 기업 지원,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에 함께 힘을 모은 충청권 지자체와 대학들은 충청권 미래 먹거리와 충청권 메가시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선정은 지자체와 대학이 긴밀히 협조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지역인재의 취·창업 뿐만 아니라 정주까지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청권 지자체와 대학이 각각의 강점을 모아 지역의 위기를 돌파한 사례이자 충청권 메가시티의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총괄 대학을 맡은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박병석 국회의장 등 지역정치권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에 감사하다"며 "교육과 취업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해 지역혁신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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