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해야' 충북 민·관 국민청원 집중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2021.5.6/© 뉴스1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충북지역 민·관이 청주 도심 관통 충청권 광역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청주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는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 기준 달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주시민들도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가게 해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에는 1만4546명이 동의(6일 오후 4시 기준)했다. 답변 기준 인원인 2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6일 구청장과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긴급 영상회의를 소집했다.

한 시장은 회의에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 목표 인원인 2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에게 호소해야 한다"면서 "목표 인원을 달성해 다음달 말 최종 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를 반영하려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택수 부시장은 지난 3일부터 도내 각 시·군 단체장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시는 공무원은 물론 유관기관 임직원을 상대로도 국민청원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국민 청원을 올린 대책위 역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대국민 여론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별도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계획 반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오는 10일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 사업 타당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항의 방문 이후에는 1인시위를 이어나간다.

충북도와 충북연구원이 주관하는 정책토론회 결과도 정리해 한국교통연구원, 국무총리실, 청와대, 정치권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과도 만나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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