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ESG투자 청사진을 담은 블루프린트 발간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은 7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의 청사진을 담은 'ESG블루프린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블루프린트에는 신한자산운용의 ESG 운용전략, 운영체계 등 체계적인 ESG 투자 내용이 담겼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ESG 위원회를 조직하며 ESG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9월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관한 협의체) 지지선언을 했고, 10월에는 자체 핵심 유니버스 및 시총 상위종목·SRI(사회책임투자)펀드 투자 종목에 해당하는 기업 총 242개 기업을 선정해 국내 최초로 기후 정보공개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TCFD·그린 택소노미(녹색경제활동 분류에 따른 정보공시) 지침 준수를 요구하는 주주서한과 질의서를 발송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운용하는 펀드에 ESG요소를 반영하는 ESG 2.0 단계로 넘어가는 준비 중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에만 적용되고 있는 ESG등급 BB종목의 보유 비중 70% 이상의 기준을 이달부터 일반 공모 주식형펀드에 적용한다.

ESG펀드와 같은 특별한 전략이 아닌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대해 ESG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 운용사 최초다. 이는 그룹주·중소형주펀드 등 일부 스타일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적용 대상이 된다. 현재 운용 중인 30개의 국내 액티브 공모 주식형펀드 가운데 16개 펀드가 해당 ESG등급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신한자산운용은 운용 전반에 ESG요소를 반영한 국내 최초 운용사로 등극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 SRI, ESG펀드 설정으로 시작해 친환경교통펀드·클린에너지·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펀드등 총 58개펀드 3조4000억원에 달하는 ESG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