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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일 외교장관 회담 성사는 미국 의향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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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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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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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요미우리 등 미국 요청으로 보도…산케이 "모테기 외무상, 미국에 한일 과거사 문제 개입 말아달라 요청"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1.5.5/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1.5.5/뉴스1
지난 4~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 데는 미국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일본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일본군 위안부와 일제 징용 노동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각자 입장을 주장하면서 평행선으로 끝났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사에는 "미국의 의향이 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에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역시 7일 "일본 정부가 약 1년 3개월 만에 대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임한 것은 양국 관계가 개선으로 향하지 않으면, 대북 정책 등으로 한미일 3국 협력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측은 당초 회담에 소극적이었다"며 "한국 측이 위안부 문제 등의 해결책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고, 회담을 해도 관계 악화가 눈에 띌 것이라고 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회담은 미국 주도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열렸으며, 장소도 런던의 미국 대표단 숙소였다"며, 이번 회담이 미국 주도로 열린 것이라고 시사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요미우리에 이번 한일 회담과 관련한 미국의 직접 중개를 부인하면서도 "한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는데, 한일만 안 하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다. 미국의 체면을 세워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일관계 소식통은 마이니치신문에 "미국 측의 의향을 따르는 형태로 어떻게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마이니치는 이번 회담에서 정의용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역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가 커, 임기 1년을 남기고 구심력 저하가 거론되는 문재인 정부 아래서는 한일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5일 20여분간 이어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 등에서 평행선을 달린 채 끝났다. 회담 후 양국 장관은 딱딱한 표정으로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에 응했는데,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해당 사진에 대해 "바로 지금의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측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외교장관 회담 전에 미국에 한일 양국 현안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개입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 혹은 대면회담에서 "안전보장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한미일) 3개국간 연계는 착실하게 하겠다. 그 대신 한국과의 문제는 일본에 맡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외무성 간부는 "미국은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곤란할 만한 것은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시하는 3자 공조에는 영향이 없도록 상황을 관리하되, 한일 핵심 이슈인 과거사 문제 등에 있어서는 개입하지 말라고 한 셈이다. 산케이는 "모테기 외무상이 선수를 쳤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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