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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 잇따라 개발…제약강국 독일 키운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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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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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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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부터 큐어백까지…

큐어백/사진=afp
큐어백/사진=afp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에 이어 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제약 강국 독일의 비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기초 과학을 중요시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풍부한 자금 지원이 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 전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제약 시장을 갖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선 가장 그 규모가 크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관리청(ITA)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독일 제약 시장 규모는 697억달러(78조2000억원)로 평가된다. ITA는 독일 제약시장이 2022년까지 매년 평균 4.6%씩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독일 제약계에서는 특히 바이오 의약품이 강세를 보인다. 바이오 의약품은 생물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펩티드호르몬, 백신 등 의약품을 뜻한다. 항암 치료제 등 소위 '돈이 되는' 제약산업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항바이러스제 등 첨단의료약품(ATMP) 개발에 힘을 써왔다는 의미다.

ITA는 "독일은 현재 고전의약품이 아니라 첨단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바이오엔테크 등 독일의 생명 공학 기업들은 조기 질병 발견과 같은 신약 개발과 진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기준 독일의 바이오 의약품 매출은 전년대비 13%포인트 증가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제약 시장내 점유율도 27.1%에서 28.7%로 커졌다.

독일무역투자청(GTAI)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내 제약 회사는 2019년 기준 520개 이상으로, 이 가운데 90%가 전체 직원수 500명 이하의 중소기업-스타트업 형식이다. GTAI는 "독일이 스타트업 친화적으로, 새로운 연구개발에 힘쓸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엔테크-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afp
바이오엔테크-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afp
국가의 아낌없는 재정 지원 역시 제약 강국 독일을 이끄는 힘이다. 독일 교육부에 따르면 독일의 과학 분야에 대한 총 R&D 투자 규모는 2018년 기준 1047억유로였다. 그 가운데서도 독일 내 의료생명공학 관련 R&D(연구개발) 지출은 2019년 20억달러로, 전년도 대비 21%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쓸었던 지난해 6월, 독일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연구와 혁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600억 유로의 경기부양책을 도입했었다. 해당 부양책엔 코로나19 관련 의료 혁신 등을 지원하기 위해 130억유로가 배정됐다.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국가 차원의 기초과학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메르켈 총리는 "나부터도 기초연구를 하던 사람"이라며 "모든 것은 예측할 수 없다. 그저 (자연히 흘러갈 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두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국제과학학술지 네이처는 메르켈 총리의 이같은 발언이 당장의 성과가 나지 않는 기초과학 분야에도 자금을 대고 '믿고 기다려준다'는 의미의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큐어백은 다음주중 자사 백신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설계도'를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약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는 기존 아데노 방식보다 안전성과 예방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mRNA는 극도로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백신으로 개발된 적이 없었으며 mRNA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모더나가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큐어백 백신의 시장 출시가 확정되면 세번째 mRNA백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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