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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탈영병 '초등학교 버스 탈취'…운전 못해,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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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탈영병 '초등학교 버스 탈취'…운전 못해, 경찰에 덜미

머니투데이
  •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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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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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탈취한 탈영병/사진=유튜브
초등학교 통학버스를 탈취한 미 육군의 무장 탈영병이 어린이들의 예상 밖 질문 공세와 버스 운전 미숙에 당황한 나머지 얼마 못 가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포트잭슨 부대의 3주차 훈련병이었던 조반 칼라조(23)는 지난 5일 기지 철조망을 뛰어넘어 탈영했다.

M4 소총으로 무장한 칼라조는 얼마 후 77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포레스트 레이크 초등학교의 스쿨버스를 멈춰 세웠고, 기사에게 옆 마을로 향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탈취 후 약 1마일(1.6㎞)쯤 지난 후 어린이들은 칼라조를 향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냐" 등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당황한 칼라조는 결국 인질이었던 아이들과 운전기사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칼라조의 고난은 끝이 아니었다. 그는 직접 버스 운전대를 잡았지만, 불과 2~3마일 주행한 뒤 대형버스 운전이 어렵다는 깨달았다. 결국 소총을 버스에 내버려 둔채 차에서 내린 칼라조는 걷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학교 담당자는 "이 사건은 정말 비극적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며 "어린이들과 운전자 모두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포트 잭슨 육군 담당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우리 책임이다"며 "빠른 조처를 해준 보안관과 지역 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칼라조는 19명 납치 혐의와 무장 강도 시도, 사람에게 총을 겨눈 혐의, 학교 재산에서 무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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