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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가전 무덤' 日서도 굳건한 LG 올레드TV,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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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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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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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바점에서 소비자들이 LG전자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이정혁 기자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바점에서 소비자들이 LG전자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이정혁 기자
LG전자 (157,000원 상승2500 1.6%)가 외산가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한국 프리미엄TV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일본 업체들 사이에서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8일 일본 가전유통 전문 조사업체 BCN 랭킹에 따르면 4월 중순 현지 유기 EL(OLED의 일본식 표현) TV 판매 톱10 목록에 LG전자 '올레드 TV'가 이름을 올렸다. 순위에 오른 제품은 48인치(대각선 길이 약 121센티미터) 올레드 TV로, 10위권 내에서 해외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BCN 랭킹은 일본 대형 가전제품 양판점과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정보시스템(POS) 데이터를 토대로 매주 제품별 순위를 집계하는 업체다. LG전자가 10위로 마지막 자리를 채웠으나, 외산 제품이 좀처럼 끼어들 틈이 없는 일본 시장에서 판매 호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본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OLED TV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일본 TV 시장에서의 OLED TV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20%를 처음으로 돌파했는데, 불과 1년 만에 30%를 넘어섰다. 유럽(14.4%)이나 북미(11.9%) 등 대표적 프리미엄 TV 시장과 비교해도 2~3배 가량 높은 수치다.

LG전자의 선방에는 우선적으로 '원조기술력'이라는 타이틀을 토대로 형성된 신뢰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TV용 OLED 패널은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만이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OLED TV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세트 업체가 LG전자다.

여기에 '크면 클수록 좋다'는 기존의 TV 시장의 트렌드를 벗어나 48인치 제품을 내놓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프로젝트팀의 역발상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예기치 못한 큰 인기는 코로나19에서 비롯됐다. 외출이 줄어들고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이 늘어나면서 게임용 TV, 세컨드 TV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LG전자 모델이 48형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이 48형 올레드 TV로 게임을 즐기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변화를 감지한 LG전자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48인치 패널을 적용한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소니와 도시바, 샤프 등이 뒤이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현재 48인치 OLED TV를 출시한 업체는 총 4곳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에는 파나소닉과 하이센스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일본시장에서의 48인치 올레드 TV 판매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추세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일본 TV 시장에서 48인치 OLED TV는 지난해에 2만8000대 가량이 팔렸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48인치 OLED TV의 20%에 달한다. 유럽(51.1%)에 이어 두 번째다. 옴디아는 일본 시장에서 올해는 14만대 정도가, 내년에는 19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한 인사는 "48인치 OLED TV가 출시될 때만해도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면서 "게임이나 업무용 등 코로나19로 넓어진 TV의 활용도를 48인치 제품이 충족시키면서 출시 업체는 물론 출시국가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프로젝트팀은 48인치 올레드 TV를 출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 LG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일등 LG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객을 세분화하고 '최고의 게이밍TV'라는 팬덤화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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