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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현장.(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27분께 부산 영도구 봉래동 앞바다에 50대 남성 A씨가 빠졌다.
때마침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대교파출소 소속 순찰차를 한 시민이 가로막고 "바닷가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순찰차에 있던 한순호 경위는 바닷가 주변을 살피던 중 탈진한 상태로 배끝에서 내려온 닻줄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한 경위는 동료 경찰에게 소방과 해경구조대에 공조요청을 하도록 한 뒤 순찰차에 있던 구명환을 던졌으나 탈진한 A씨는 잡지 못했다.
한 경위는 밧줄을 타고 배 밑으로 내려가 A씨의 몸에 구명환을 끼워 넣은 뒤 해경구조대가 올 때까지 A씨를 다독거렸다.
A씨는 해상크레인기사로, 바지선에 실린 크레인 작업을 마치고 육지로 건너오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위는 "바닷가 출신이라 바다에는 자신 있어 구조를 위해 밧줄을 타고 내려갔다"며 "빨리 A씨가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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