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총동창회, 일반고 전환하는 모교에 3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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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덕수고에서 덕수고와 덕수총동창회·덕수장학재단이 '덕수고 발전계획'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덕수고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덕수고는 덕수고총동창회·덕수장학재단 등으로부터 특성화고와 일반고가 결합된 종합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총 30억원을 지원받아 학교 발전 기금으로 활용하기로 협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덕수고와 덕수고총동창회, 덕수장학재단은 지난 7일 성동구 덕수고에서 '덕수고 발전계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덕수고를 10년 안에 10위권의 명문고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매년 3억원씩 10년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원금은 덕수고 동문 기부금으로 마련해 장학재단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덕수고는 1910년 개교한 공립수하동실업보습학교가 전신이다. 1951년 덕수상고로 교명을 바꿨고 1978년에는 성동구 현 부지로 옮겼다.

개교 이후 쭉 상업고였지만 2007년 인문계열이 생기면서 서울 유일의 종합고가 됐다가 내년부터는 일반고로 바뀐다. 학교 부지도 송파구로 옮긴다.

덕수고총동창회와 덕수장학재단은 송파구에서 새롭게 일반고로 출발하는 모교의 발전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덕수고 발전계획에는 Δ명문대 및 유력 사회단체 등과 협력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 Δ덕수인재아카데미·노벨과학반 등 동아리활동 지원 Δ해외 우수학교와의 자매결연 Δ장학금 지원 Δ우수 교원 인력 지원 등 내용이 포함됐다.

김효준 덕수고총동창회장은 "그간 덕수고 동문들은 모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동문기업초청취업박람회, 야구부 후원, 100주년기념관 건립 등 지원을 해왔다"며 "일반고로 새 출발하는 모교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윤호 덕수고 교장은 "총동창회와 장학재단이 모교에 보여준 관심과 열정을 디딤돌로 삼아 학교와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일반고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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