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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호재로...' 다우· S&P '최고치 경신'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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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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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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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나쁜 소식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일자리 지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아직 노동시장 회복까지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기간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월가_황소상
월가_황소상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23포인트(0.66%) 오른 3만4777.76을 기록,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0.98포인트(0.74%) 오른 4232.60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39포인트(0.88%) 오른 1만3752.24로 장을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도 반등했다. 이날 1.568%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577%로 상승했다. 4월 고용 보고서가 나온 직후 10년물 금리는 1.46%까지 급락했다가 회복했다.



고용시장 '악재'가 주식시장 '호재'로


'악재가 호재로...' 다우· S&P '최고치 경신' [뉴욕마감]

시장의 관심은 고용시장 회복세에 집중됐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 개선은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역설적으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일자리 회복 지연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현재의 저금리 및 대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당초 시장은 강력한 일자리 데이터가 나올 경우 연준이 더 이상 완화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 여파는 주식, 특히 기술주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날 오전 미국 노동통계청은 4월 신규 일자리가 26만6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100만개)를 큰 폭으로 하회한 수치다.

공식 실업률은 6%에서 6.1%로 높아졌다.

마켓워치는 "실업률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은 일자리를 찾아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경제에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이어 "4월 신규 일자리 수치는 일시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COVID-19) 신규발생 건수가 크게 줄고 있고 연방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면서 일자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닐 카슈카리 미니아폴리스 연방준비제도(Fed)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자리 데이터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로, 일찍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일자리 데이터, 큰 의미 없다...일시적 상황일 뿐" 주장도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과 '미국 일자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C)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들과 '미국 일자리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C) AFP=뉴스1

이번 수치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시각도 있다. 수치로 나타난 일시적인 상황일 뿐,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세는 진행 중이라는 주장도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핫지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일자리 수치에 대해 "대단히 놀랐다"며 "계절 조정이 잠재적인 오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비록 월가가 예상한 것보다 느린 속도지만, 결국 고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주장이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마이크 벨 전략가는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골디락스' 일자리 회복은 주식시장을 계속 뒷받침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비바 인베스터스의 수전 슈미트 미국주식담당 헤드는 블룸버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시장이 하락하는게 아니라 상승하는 걸 보면서 놀라움을 느낀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시장은 여전히 경기 회복을 믿고 있고 그것에 돈을 걸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0.11달러(0.17%) 오른 64.8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0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7달러(0.25%) 오른 68.26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30달러(0.90%) 오른 1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79% 내린 90.2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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