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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군이 토종고추 정식작업을 하고 있다.(괴산군 제공)© 뉴스1 |
8일 군에 따르면 가치 있는 생산과 안전한 소비를 위해 유기농업을 선호하는 생산농가가 많아지면서 생산 자체가 쉽지 않은 토종고추를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육성하고 있다.
토종 고추는 매운맛이 강하고 색깔이 좋아 고추 품종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지만 대량 생산이 어려워 수확량이 적고 희소성이 높은 품종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괴산군 장연면 광진리 안광진씨 농가는 40년 넘게 하우스에서 농약과 제초제 없이 유기농법으로 토종고추를 재배해 다른 농가보다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안광진 농가와 손을 잡고 전국에서 재배하는 토종고추 26종을 수집해 지난해 실증재배로 유월초·이육사·이운사 등 15종을 선별했다.
올해는 여기에 시중품종 5종을 비교 재배해 품질과 수확량,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토종 고추묘를 심었다.
안광진 농가 하우스에는 유기농으로, 칠성면 둔율마을 노지에는 관행으로 재배해 유기농과 관행 재배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우수한 2~3개 품종을 선발해 토종고추 종자를 희망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2012년 1월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했다. 2015년에 이어 내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준비하는 등 유기농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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