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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관심은 다시 인플레로" 기술주 괜찮을까[월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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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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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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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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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인플레이션이 관건이다"

지난주 월가의 관심이 집중됐던 4월 일자리 보고서는 '실망' 그 자체였다. 지난달 100만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던 새 일자리는 26만6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만큼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조기에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악재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7%, 1.2%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했다.

현재 월스트리트는 이번에 나온 충격적인 수치를 일단 '왜곡된 일회성 데이터'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의 얀 핫지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일자리 수치에 대해 "대단히 놀랐다"며 "계절 조정이 잠재적인 오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타난다면 또다시 연준의 통화정책 조기 변경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블리클리 어드비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모든 관심은 인플레이션 숫자에 있다"며 "월간 상승세가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는데, 0.3%에서 0.4%까지 나타나고 있다면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연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4월 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CPI는 전달대비 0.6% 급등했다. 연간 단위로 볼 때 다우존스는 CPI가 3.6%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3월 2.6%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상승세다.

연준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의 열기가 '일시적'이라고 진단해왔다. 이번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등 다수의 연준 핵심관계자들은 CPI 데이터가 나온 직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세는 인플레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주 구리 선물 가격은 1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옥수수 선물가격도 8.6% 뛰며 2013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 14일에는 소매판매 데이터가 나온다. 전반적인 공급부족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격상승 추세를 확인할 전망이다.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계속 높아질 경우,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가격 상승분에 대한 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소매판매에 대해 부크바 CIO는 "소매판매 수치는 일회성 경기부양책에 의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세금도 이번주 증시에서 염두에 둘 이슈다. 오는 17일 연방소득세 신고 마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세금 납부를 위해 주식을 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자본소득세를 현재의 20%에서 39.6%로 인상할 것을 제안한 상황에서, 큰손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할 구실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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