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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집단감염' 광주 성덕고 감염여파, 도심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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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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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이 없고 상가·학원은 영업시간 단축·휴원
"시험 하루 남기고 일정 변경"…인근 고교 불편도

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인근 학원 출입문에 '코로나19로 휴원한다'는 공고문이 부착돼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인근 학원 출입문에 '코로나19로 휴원한다'는 공고문이 부착돼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일대가 확진자 21명을 야기한 성덕고등학교발 집단감염으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후 4시쯤 찾은 광산구 장덕동 성덕고등학교 인근 상가는 주말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고요했다.

일대를 오가는 주민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2~3명의 주민만이 마스크를 코끝까지 올려 쓴 채 발 빠른 걸음으로 일대를 벗어났다.

대다수 가게는 찾는 이가 없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한 입시학원 출입문에는 '방역당국의 권고로 임시 휴원한다'는 공고문이 부착돼 있었다.

인근 자영업자들은 연쇄 감염에 대한 우려로 영업시간을 단축하는가 하면 내부 홀을 폐쇄하고, 배달만 하는 영업방식을 고려하기도 했다.

성덕고와 400m 거리에 떨어진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이슬기씨(24·여)는 "성덕고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그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연쇄감염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성덕중사거리 일대를 아예 방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였는데 혹시 모를 감염으로 오후 8시까지로 줄였다가 번 성덕고 사태로 오후 5시까지 한 번 더 단축했다"며 "누가 걸렸을지 모르는 집단감염 때문에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고 걱정했다.

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성덕고등학교 인근 상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성덕고등학교 인근 상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일부 고교생들은 집단감염 여파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거나 출입이 제한돼 불편함을 호소했다.

성덕중사거리 인근 스터디카페에서 만난 광산구 진흥고등학교 2학년생 김모씨(18)는 "중간고사 시험을 치는 도중 성덕고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지막 시험을 남기고 학사일정이 변경됐다"며 "집단감염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데 수업의 질도 떨어질 게 분명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광주전자공고 1학년생 김모씨(17·여)는 "어버이날이라 카네이션을 사고자 집 근처인 성덕중사거리를 오게 됐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가 마음가짐이 해지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 모두가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수칙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성덕고등학교에서는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방역당국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13명의 학생이 추가로 감염됐다.

교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성덕중사거리 일대 피시방과 스터디카페 등지로 퍼져나갔다.

8일 오후 6시까지 성덕고발 확진자는 재학생 14명, 대학생 4명, 인근 고교 학생 1명, 학부모 1명, 업주 1명 등 21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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