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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버틴 데상트, 코로나엔 굴복…19년만에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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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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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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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에도 19년 연속 흑자 지켰던 데상트코리아, 20년만에 적자

'NO재팬' 버틴 데상트, 코로나엔 굴복…19년만에 적자 전환
'NO재팬'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치명상을 입은 일본계 패션기업 데상트코리아가 코로나19(COVID-19) 충격에 2020년에 결국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불매운동에도 흑자를 지켜냈던 데상트가 전염병 확산으로 얼어붙은 소비에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4986억원으로 2019년 6156억원 대비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로 33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9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2018년까지 승승장구하던 일본계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에게 한국 시장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 데상트 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데상트코리아의 2018년 매출액은 7270억원, 영업이익은 679억원에 달했다. 7270억원은 패션기업의 매출액으로는 대규모에 해당된다.

200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데상트는 애슬레저 패션(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의 기능성을 갖춘 옷)의 고급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특유의 몸에 잘 맞는 핏과 디자인으로 한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8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이 7000억원대에 달했다.

고성장하던 데상트는 2019년 7월2일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면서 당해 하반기 실적이 박살났다. 그 여파로 2019년 매출액은 15.3% 줄었고 영업이익은 2018년 597억원에서 2019년 90억원으로 86.7% 급감했다. 19년 연속 흑자를 지켜낸 것은 위안이었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주저앉은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5000억원 매출도 붕괴되면서 연속 흑자기록도 마침표를 찍었다.

그동안 본사 직영점 위주인 유니클로·ABC마트와 달리 대리점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상트는 매출의 최전선에 있는 대리점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을 계속해왔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자 대리점주들에게 매장 지원비로 2019년 9월부터 4개월 간 약 12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3월에는 데상트, 먼싱웨어, 르꼬끄 등 6개의 자사 브랜드 대리점 750여개에 3월 임대료 등 전액(약 3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1년만에 적자 탈피 가능성이 커진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백화점과 아울렛의 스포츠 패션의류 매출액 신장률은 21.7%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데상트의 매출 신장률은 52.7%,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엄브로는 80.1%로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억눌렸던 소비욕구가 보복 소비'로 분출되면서 올해는 뚜렷한 매출 회복이 나타나는 중이다.


(왼쪽)NO재팬 일본제품 불매운동 로고, (오른쪽)데상트 로고
(왼쪽)NO재팬 일본제품 불매운동 로고, (오른쪽)데상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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