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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쇼크? "성장주→가치주 전환, 1년은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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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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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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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술주·성장주에서 경기민감주·가치주로의 전환이 적어도 1년 더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기술주가 기대 이하의 고용지표 발표 후 반짝 반등했지만 월가에선 기술주 전반의 오름세가 이어지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대신 월가 펀드 매니저들은 경제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점진적이고 꾸준할 것으로 전망, 경기 회복과 맞물린 가치주 및 경기 민감주로의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기록하면서 노동시장 회복이 예상만큼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청이 발표한 4월 신규 일자리는 26만6000개로, 월가가 기대한 100만개를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은 전월의 6%에서 6.1%로 높아졌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를 덜면서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의 사미르 사마나 선임 전략가는 "우리는 하나의 고용지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담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회복 궤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소비자 신뢰도와 소비를 지탱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이어 전반적인 경제 회복세는 방어주보다 경기 민감주에 우호적인 환경을 뒷받침한다고 그는 봤다.

제임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베리 제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완전한 경제 정상화까지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이 기간 기술주보다 가치주의 매력이 빛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주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한 그는 "단기적으로 오락가락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적어도 1년 이상 가치주로의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빌레르앤코의 조지 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포트폴리오에 카지노회사 시저스엔터테인먼트 같은 경기민감주를 추가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터널 끝 빛이 보인다. 더는 집에 있지 않을 거야'라고 한다. 여기에서 투자자들은 힌트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뱅가드S&P500가치주ETF(티커: VOOV) 기업들의 주당 순익이 올해 31% 증가하고 내년에도 16% 더 늘 것으로 전망한다. 뱅가드S&P500성장주ETF(티커: VOOG)보다 전망이 밝다.

대형 기술주의 과도한 밸류에이션도 투자 매력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꼽힌다. S&P500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3.8배로 S&P500금융주 PER인 16.2를 두 배 넘게 웃돈다. CUNA뮤추얼그룹의 스캇 냅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기술주들이 지난해 워낙 올라서 현재는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7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들의 올해 성적은 부진하다. 애플은 올해 2% 가까이 떨어졌고 아마존은 상승률이 2%에 못 미친다. 넷플릭스는 6.5%나 미끄러졌다. 테슬라 등 기술주 위주로 투자한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도 10% 넘게 추락했다. 올해 뉴욕증시 간판 S&P500 지수가 12.6% 오른 것과 대비된다.

반면 금융, 에너지, 소비재 등을 포함한 경기민감주는 가파른 상승세다. 러셀1000 가치주지수는 올해에만 18% 뛰었다. 러셀1000 성장주지수의 올해 상승률인 6.3%를 세 배 가까이 웃도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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