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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입양딸 학대해 의식 불명… 경찰, 양부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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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입양딸 학대해 의식 불명… 경찰, 양부 긴급체포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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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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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두 살 딸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긴급 체포됐다.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입양한 두 살 딸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긴급 체포됐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날 오전 0시 9분쯤 양부 A씨(3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경기도 화성 소재 주거지에서 의식 불명에 빠진 딸 B(2)양을 전날 오후 인근 병원으로 데려왔다.

당시 B양의 신체 곳곳에는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B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한 대형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고, 당일 오후 6시 52분쯤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양이 가정에서 학대를 받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한 뒤, 이튿날 오전 0시 9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 부부는 지난해 8월 경기도 내 한 입양기관을 통해 B양을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양 이후 현재까지 피해 아동에 대한 학대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통해 정확한 학대 혐의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양은 현재 한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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